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의 승리에 순도 높은 공격을 자랑한 최홍석의 활약이 있었다.
최홍석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22득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 11승 10패로 4위를 탈환하는 한편 3위 한국전력을 승점 3점차로 쫓아가 상위권 도약의 발판도 마련했다.
최홍석은 1세트에서만 공격 성공률이 80%에 이를 정도로 펄펄 날았다. 이날 공격 성공률은 60.6%로 역시 높았다.
경기 후 최홍석은 "4라운드 들어와서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의 이기겠다는 의지가 코트에서 느껴졌다. 어려운 순간에도 뒤집을 수 있다는 힘을 느껴서 기분 좋은 승리다"고 소감을 남겼다.
경기 초반 파다르의 부진으로 최홍석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최홍석은 자신에게 오는 볼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상대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최홍석은 "1~2세트에 파다르가 부진하기는 했지만 내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아서 내가 버텨주면 언젠가 활약할 거라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홍석은 무릎 부상 등으로 공백을 보이기도 했다. 이제 경기 감각은 완전히 회복된 듯 하다. 그는 "쉬면서도 볼 감각을 익히면서 조절했다. 감각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 같다. 지금은 팀 훈련을 같이 소화하고 있고 감독님이 조금씩 배려를 해주고 계신다. 체력적으로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날 순도 높은 공격을 자랑한 최홍석은 "공격 성공률을 높이는데 많이 신경 쓰고 있다. 올 시즌에는 공격이 분배되면서 공격을 하는 것도 편해졌고 연습한대로 패턴 플레이가 이뤄지면서 나 뿐 아니라 다른 공격수들도 볼을 때리는 게 많이 편해진 것 같다"라고 그 이유를 이야기했다.
이제 우리카드는 상위권 도약도 기대케하는 상황. 최홍석은 "중요한 경기를 잡지 못하면서 중위권에서 맴돌고 있었는데 오늘(7일) 경기를 이겨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남은 경기가 얼마 없고 4라운드에서 얼마나 승점을 많이 따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다들 신경 많이 쓰고 집중하고 있다"라고 향후 경기에 대한 각오도 보였다.
[최홍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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