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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양희종이 돌아왔다.
양희종(안양 KGC인삼공사)은 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 출전, 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는 LG를 86-72로 꺾고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양희종의 겉으로 드러나는 성적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하지만 팀에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수비는 물론이고 코트 안팎에서 팀의 중심을 잡는 선수이기 때문.
그런 양희종이 한동안 코트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3일 삼성전에서 발등 부상을 입은 것. 때문에 김승기 감독을 포함한 선수들은 양희종이 복귀한다면 팀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재활을 이어가던 양희종은 이날 복귀했다. 1, 2쿼터에 출전하지 않은 양희종은 3쿼터부터 코트에 나섰다. '양희종 효과'는 뚜렷했다. 2쿼터까지 근소하게 앞서던 KGC는 3쿼터 들어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득점이 잘 이뤄지기도 했지만 실점을 8점으로 막은 부분이 컸다. 양희종은 4쿼터에 득점까지 신고했다.
경기 후 양희종은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해준 덕분에 복귀전에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요즘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살짝 걱정이 됐는데 큰 점수차로 승리해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초 이날 양희종은 경기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문성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복귀전이 다소 빨라졌다. 때문에 아직까지 몸 상태가 완벽한 편은 아니다.
양희종은 "확실히 연습할 때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마리오를 따라다니면서 역동작에 걸릴 때 발목에 통증이 있더라. 이겨내야 할것 같다.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할 때는 모든 신경을 발목에 두고 70~80% 정도 힘으로 하다보니 통증이 없었다. '경기에 나가도 충분히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경기를 뛰다보니 60~70% 정도인 것 같다. 잘 관리해야 할 것 같다. 올스타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KGC는 양희종이 없는 상황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그는 "팀이 잘나가니까 부담없이 쉴 수 있었다"며 "(이)정현이와 (오)세근이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문)성곤,(한)희원,(전)성현이가 자기 역할을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본다면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KGC 양희종. 사진=안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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