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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김상겸(28)이 국제대회 준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김상겸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게를리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평행대회전(PGS)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상겸은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대회에 최초로 출전해 17위에 오르며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종목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던 선수다.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에이스 이상호(22) 외 주요 탑 랭커들이 컨디션 조절을 위해 빠지긴 했지만, 지난 시즌 이 코스에서 열린 유로파컵 평행대회전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세계랭킹 8위의 마르구츠 로크(31, 슬로베니아)를 비롯해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한 수준 높은 대회였다.
김상겸은 예선 1, 2차전 합계 전체 2위의 기록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본선 16강에서 세계 47위의 카미노 신노스케(24, 일본)를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서 스노보드 알파인의 맏형 지명곤(35, 광주스키협회)을 만나 선의의 경쟁을 펼친 끝에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세계 40위의 웨이스 다니엘(29, 독일)를 만나 좀 더 공격적인 러닝을 펼쳐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최종 결승에서 하프너 주어(28, 슬로베니아)에게 0.08초차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김상겸은 “경기 때 항상 흥분해서 급한 마음으로 임하는 좋지 않은 습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부분에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다. 결승에서 조그만 실수 하나로 져서 아쉽지만, 이번 시합을 통해서 마인드 컨트롤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다음에 있는 월드컵 대회에서도 지금보다 더 신경을 써서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 총 감독을 맡고 있는 이상헌 코치는 “김상겸은 항상 정신적인 부담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 이번 대회에서는 그 부분을 집중 지도했다. 그 부분을 잘 소화해 줬기 때문에 이러한 성적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상호 외에 다른 우리나라 선수들이 포디엄에 자주 올라간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다. 김상겸 또한 소치올림픽 때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견줄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한편, 신봉식(25, 고려대), 최보군(26, 국군체육부대), 정해림(22, 한국체대)은 본선에 진출했지만 16강전에서 아쉽게 패해 탈락했다.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오스트리아 배드 게스테인에서 열리는 평행회전(PSL)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 국가대표 에이스 이상호가 출전, 사상 첫 설상 종목 월드컵 메달 획득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김상겸 시상식. 사진 = 대한스키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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