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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라라랜드’가 몇 관왕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LA에서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라라랜드’는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주제가상, 음악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국 현지에서는 최대 6관왕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 유력
경쟁작은 ‘20세기 여인들’ ‘라라랜드’ ‘싱 스트리트’ ‘플로렌스’ ‘데드풀’이다. ‘데드풀’은 슈퍼히어로무비로 첫 번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서 만족할 듯 보인다. ‘싱 스트리트’ ‘플로렌스’는 음악영화로서 ‘라라랜드’의 완성도에 미치치 못한다는 평이다. ‘20세기 여인들’은 지금까지 주요 영화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적이 없어 유력 후보로는 약하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라이언 고슬링 유력
‘라라랜드’ 라이언 고슬링을 비롯해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 ‘더 랍스터’ 콜린 파렐, ‘워 독’ 조나 힐, ‘플로렌스’ 휴 그랜트가 후보에 올랐다.
의문의 여지 없이 라이언 고슬링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갈고 닦은 춤과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특히 엠마 스톤과의 가슴 아픈 러브 스토리를 인상적으로 연기했다. 골든글로브 첫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엠마 스톤 유력
‘라라랜드’ 엠마 스톤을 비롯해 ‘20세기 여인들’ 아네트 베닝, ‘디 엣지 오브 세븐틴’ 헤일리 스테인펠드, ‘플로렌스’ 메릴 스트립, ‘룰스 돈 어플라이’ 릴리 콜린스가 경쟁을 펼친다.
역시 엠마 스톤이다.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시작으로 최근의 호주 아카데미까지 각종 여우주연상 시상식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엠마 스톤은 뮤지컬 영화에 최적으로 어울리는 연기를 펼쳤다. 그가 수상하면 골든글로브 첫 번째 수상이다.
감독상 다미엔 차젤레 유력
‘라라랜드’ 다미엔 차젤레를 비롯해 ‘핵소 고지’ 멜 깁슨,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케네스 로너건, ‘녹터널 애니멀스’ 톰 포드, ‘문라이트’ 배리 젠킨스가 경쟁을 펼친다.
케네스 로너건과 배리 젠킨스도 훌륭하지만, 올해는 다미엔 차젤레가 최연소로 수상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그는 이제 유물로 취급받고 있는 고전 뮤지컬 영화를 부활시키고 새롭고 흥미 진진한 삶으로 가득 채울 수있는 거의 상상할 수없는 위업을 달성했다”고 평했다.
음악상 저스틴 허위츠 유력
‘라이언’ 더스틴 오할로란 외 1명, ‘문라이트’ 니콜라스 브리텔, ‘컨택트’ 조한 조한슨, ‘히든 피겨스’ 한스 짐머 외 2명, ‘라라랜드’ 저스틴 허위츠가 후보에 올랐다.
저스틴 허위츠가 유력하다. ‘라라랜드’는 음악상 후보작 중 유일한 뮤지컬 영화다. ‘라라랜드’가 수상하지 않는 것이 이변이다.
주제가상 ‘시티 오브 스타’ 유력
‘트롤’(Can't Stop The Feeling!), ‘씽’(Faith), ‘모아나’(How Far I'll Go), ‘라라랜드’(City Of Stars), ‘골드’(Gold)가 명단에 올랐다.
‘시티 오브 스타’가 받을 전망이다. 피아노와 어우러진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의 화음이 최적이라는 평이다.
각본상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문라이트’ 각축
‘녹터널 애니멀스’(톰 포드), ‘맨체스터 바이 더 씨’(케네스 로너건), ‘라라랜드’(다미엔 차젤레), ‘문라이트’(배리 젠킨스), ‘로스트 인 더스트’(테일러 쉐리던)가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친다.
후보작 5편이 모두 수상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케네스 로너건과 배리 젠킨스는 그동안 주요 영화제 시상식에서 골고루 각본상을 나눠가질만큼 다른 세 영화를 앞섰다는 평이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판씨네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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