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모비스가 네이트 밀러의 맹활약에 힘입어 4쿼터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첫 경기서 원주 동부 프로미에 73-66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2연승과 함께 5할 승률(14승 14패)을 달성했다. 반면 동부는 시즌 성적 16승 12패가 됐다.
전반전은 대등한 싸움이었다. 양 팀 모두 한 치의 양보 없이 내-외곽 고른 패턴을 가져갔다. 전반전을 2점 차 앞선 채 마무리한 동부는 3쿼터 리바운드 우위를 앞세워 격차를 벌려갔다. 웬델 맥키네스와 로드 벤슨 콤비가 위력을 발휘했다. 3쿼터까지 스코어는 동부의 58-50 리드.
그러나 4쿼터 모비스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밀러와 김광철의 연속 3점슛으로 64-64 동점을 만든 모비스. 함지훈의 스틸에 이어 밀러의 외곽포가 림에 들어갔다 나왔지만 김광철이 파울 자유투를 얻어냈다. 1개만 성공, 65-64 역전. 동부는 곧바로 이어진 24초 공격 시간을 살리지 못했다.
모비스는 밀러의 골밑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밀러는 벤슨의 공을 스틸하며 기세를 이었다. 그러나 동부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김창모가 과감한 골밑슛으로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냈다. 그러나 자유투는 실패했다. 여전히 모비스의 67-66 한 점차 리드. 모비스는 작전타임 이후 밀러의 팁인슛으로 다시 3점 차의 리드를 가져갔다.
동부는 막판 맥키네스의 3점슛, 곧바로 이어진 허웅의 골밑슛이 림을 외면, 승기를 내줬다. 승리의 여신은 결국 모비스에게 갔다. 모비스는 함지훈, 김효범의 자유투로 승부의 쐐기를 박고 역전승을 완성했다.
[네이트 밀러.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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