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정규시즌 5연패 초읽기에 들어갔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부천 KEB하나은행에 84-59로 완승했다. 우리은행은 7연승을 거뒀다. 20승1패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정규시즌 5연패 매직넘버는 5다. 하나은행은 2연패를 당했다. 10승11패로 3위가 됐다.
경기 초반은 대등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속공 득점, 존쿠엘 존스의 뱅크슛, 박혜진의 자유투와 박혜진의 패스를 받은 김단비의 골밑 득점 등 다양한 득점루트로 점수를 만들었다. 하나은행도 강이슬과 김지영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백지은의 패스를 받은 염윤아의 골밑 돌파, 어천와의 정확한 중거리포도 돋보였다.
우리은행은 최은실의 투입 이후 스코어를 벌렸다. 최은실은 과감한 페넌트레이션과 3점포로 공격 물꼬를 텄다. 그리고 강력한 스위치 맨투맨으로 하나은행 공격을 틀어막았다. 박혜진의 속공전개에 이어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양지희가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존슨의 공격리바운드와 골밑 득점도 나왔다. 1쿼터는 우리은행의 20-16 리드.
2쿼터에는 모니크 커리가 돋보였다. 커리는 2쿼터 초반 3점포를 가동했다. 최은실도 덩달아 3점포를 터트렸다. 하나은행은 강이슬의 3점포와 백지은의 스틸에 이은 어시스트, 김정은의 마무리, 카일라 쏜튼의 턴어라운드 슛으로 반격했다. 그러자 우리은행은 커리의 중거리포와 3점슈스 임영희의 중거리포와 자유투로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우리은행의 압박에 밀려나며 2쿼터 막판 주춤했다. 전반전은 우리은행의 42-30 리드.
우리은행은 3쿼터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임영희가 스크린을 받고 연이어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트렸다. 재투입된 존스가 어천와를 상대로 골밑을 장악했다. 박혜진의 돌파가 점수로 이어지지 않자 공중에서 공을 잡고 골밑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공격리바운드를 잡고 풋백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나은행은 3쿼터 초반 쏜튼의 연속득점에 이어 어천와가 몇 차례 골밑에서 자유투를 얻었으나 효율적인 공격전개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 사이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탑에서 넘어지면서 3점포를 터트렸고, 곧바로 최은실의 3점포로 달아났다. 존스는 외곽으로 나와서 3점포를 터트렸다. 25점차 내외로 달아났다. 3쿼터는 우리은행의 67-41 리드.
4쿼터는 가비지타임이었다. 우리은행은 다시 투입된 커리가 내, 외곽에서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서서히 경기체력을 끌어올리는 양지희도 점수를 만드는 등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커리가 18점으로 팀 7연승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경기 막판 쏜튼과 김정은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3쿼터까지 벌어진 격차가 컸다.
[커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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