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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미친 요괴' 은지원, '잠 없는 요괴' 안재현의 주도로 헬예능의 문이 열렸다.
8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신서유기3'는 슈퍼주니어 규현, 위너 송민호를 영입한 새로운 멤버 구성으로, 머나먼 여정에 오른 여섯 요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중국 계림이 여행지다. 여섯 요괴 캐릭터 결정전이 진행된 가운데 강호동이 저팔계, 송민호가 사오정, 안재현이 삼장법사, 규현이 손오공, 이수근이 무천도사, 은지원이 부르마로 결정됐다.
무천도사에 이수근은 제작진이 해외직구로 구매한 거북이 등껍질을, 부르마에 은지원은 초록색의 긴 양갈래 가발과 분홍색 원피스를 특별 아이템으로 전달 받았다. 파격 비주얼에 나영석 PD도 눈을 떼지 못할 정도였다.
여섯 요괴들은 사흘간 머무를 위룽허의 숙소에 도착한 직후, 빠르게 짐을 정리하고 옷을 갈아 입었다. 기존 멤버들은 그야말로 허물 없는 사이였다. 검정 쫄쫄이 복장에 탈의까지 거침 없었다. 반면 송민호는 나 PD의 격려 속 차츰 적응해 나갔다.
기상 미션은 요괴들이 버스로 이동해 선착순 세 명에게만 완탕을 먹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다만 미션은 단체 채팅방을 통해 기습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잠을 적게 자며 제작진보다 먼저 움직인 멤버들도 있었다.
특히 은지원은 부르마 복장으로 갖추고 움직여야 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일찍 일어나 옆방 문을 자물쇠로 잠가낼 만큼 여유가 있었다. 뒤따라 다른 멤버들도 분주히 움직였는데, 미션을 모르는 것이 함정이었다.
요괴들은 행선지도 모르는 두 차를 오가며 치열한 눈치게임을 벌였다. 그야말로 이유도 목적도 없는 질주였다. 결국 1호차에 머물러 있던 은지원, 안재현, 규현이 자격을 얻어 아침 식사를 맛봤다.
'신서유기3'는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일요일 안방을 노크했다. 기존 멤버들은 여유가 생겼고, 더 영리해졌다. 새 멤버 규현과 송민호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탁구공 같았다. 그러나 여섯 요괴들이 시작부터 통제가 안 되는 모양새다. 나영석 사단의 묘수가 궁금해 진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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