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조태룡 대표, "쯔엉 영입 6개월을 기다렸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강원FC 조태룡 대표이사가 베트남 축구스타 쯔엉(22)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원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베트남 대사관에서 쯔엉 입단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쯔엉을 비롯해 조태룡 강원 대표이사, 팜후이찌 주한 베트남 대사 등이 참석했다.

조태룡 대표는 “쯔엉 영입을 위해 6개월을 기다렸다”며 “에이전트를 통해 함께 하길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당시 강원이 챌린지에 있어 여건이 안됐지만 다행히 기적이 일어나서 승격해 쯔엉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 기다린 끝에 쯔엉을 영입해서 감사하다. 쯔엉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최윤겸 감독의 요청도 있었다. 베트남과 한국간 스포츠 교류로 훌륭한 성과를 내기 위한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쯔엉은 지난 해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4경기 출전에 그쳤다. 클래식 승격 후 폭풍 영입을 시도한 강원에서도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조태룡 대표는 “모든 선택은 최윤겸 감독이 한다. 그러나 감독과 대화를 나눈 결과 인천 보다는 출전 횟수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치러야할 경기가 많다”고 말했다.

쯔엉은 원소속팀인 호앙 아인지아 라이(HAGL) 유스 시절 당시 1군을 이끌었던 최윤겸 감독을 만난 적이 있다. 최윤겸 감독이 쯔엉 영입을 적극 추진한 이유다.

쯔엉은 “지난 해 인천에서 뛰며 많은 걸 배웠다. 최윤겸 감독은 내가 강원에 오게 된 이유 중 하나다. 나를 더 발전하게 도와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각오를 보였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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