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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혜성이 '씬스틸러'에서 애교 끝판왕 면모를 보여줬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씬스틸러 - 드라마 전쟁'(이하 '씬스틸러')에는 정혜성이 100% 애드리브 연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혜성은 본격 열연 전 "나는 원래 망가지는 걸 좋아한다"라며 "평소 눈도 까뒤집고 개다리춤도 추는데 이런 걸 다하려고 생각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망가져도 사랑스러운 정혜성이었다. 그는 회식 자리에 늦은 여직원으로 첫 등장을 알렸다.
그러자 상사 역의 이규한, 이준혁은 짓궂게 벌칙을 시켰고 정혜성은 망설임 없이 즉석에서 노래와 댄스를 선보이며 상황을 모면했다. 또 그는 화려한 손기술을 보이며 소맥을 제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이후 이규한과 이준혁이 퇴장하고 반전이 그려졌다. 정혜성은 알고 보니 꿍한 채 앉아 있던 정준하의 부인이었던 것.
그는 순식간에 상황을 이해하고는 애드리브를 던졌다. 정준하가 회식자리에서의 행동에 대해 지적하자 "왜 이렇게 꽉 막혔냐. 고구마냐"고 받아쳤다.
이어 정준하가 과음하는 자신을 걱정하자 "난 간이 두 개다. 술 궤짝으로 갖다 놓고 먹을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전 스토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사실 당장 내일 이혼하기로 한 부부였다.
정준하는 정혜성에게 "이 정신에 내일 법원갈 수 있겠냐"고 신경질을 부렸다.
그러나 정혜성은 이에 굴하지 않고 "우리 아직 이혼 안 했잖아. 우리가 오늘 술을 마시고 진지하게 얘기를 하다가 보면 다시 좋아질 수도 있는 거다"고 진정시켰다.
정준하를 쥐락펴락하는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혜성은 "당신 눈이 막 번쩍번쩍 빛이 난다"라며 "잘 생겼다"고 특급 칭찬을 했다. 그러면서 정준하의 볼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결국 정준하는 무너졌다. 한껏 구겨져 있던 인상이 서서히 풀리면서 입가가 씰룩거리기 시작했다.
정혜성의 이 같은 활약에 스튜디오에 있던 박수홍, 이규한, 김신영 등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진 = SBS '씬스틸러 - 드라마 전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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