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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방송인 이지연이 남편이 외제차를 산 후 저녁마다 사라진다고 폭로했다.
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황금알'에서 이지연은 "남편이 회사를 가면 나는 진짜 남이다. 제일 열 받는 게 저녁밥을 하는데 내가 오늘 우리 애들이랑 먹을 것만 해야 되는가? 그의 밥까지 해야 되는가만 알려줬으면 좋겠다. 한 5시 전 쯤에. 그러면 따끈한 밥을 몇 시까지 하니까. 그걸 그래서 항상 물어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점심시간 때쯤 돼가지고 '점심 먹었어?'라는 메시지가 왔다. 그게 며칠 오더라. 그리고 우리 집에 아무 상관없는 고급 외제차 브로슈어가 남편 이름으로 왔다. 그래서 감을 잡았다. 왜냐면 우리 신랑이 타는 차가 11년 됐기 때문에 바꿀 때가 되긴 됐다. 근데 이걸 나랑 의논을 안했다는 게 살짝 삐친 거고"라고 운을 뗀 이지연.
그는 "기다리다 기다리다 답답해가지고 '빨리 말해. 얼마가 필요해? 뭐 때문에 그래?'라고 보냈다. 그랬더니 바로 전화가 왔다. '이따 집에 가서 얘기할게'라고 또 시간을 벌더라. 그리고 그날 '뭐 때문에 그래?'라고 물었더니 '내가 우리 후배들하고 열흘 넘게 어떻게 하면 이 얘기를 해서 욕을 안 먹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 쭉 회의를 했다'고 장황하게 말을 늘어놓더라. 그래서 '도대체 뭔데 그래?'라고 물었더니 '외제차를 사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내 생각에도 살 때가 된 거 같아. 그러니까 사. 그리고 다음에는 그냥 나한테 얘기 해. 내가 그거 갖고 뭐라 그러겠어? 그리고 기왕 이렇게 된 거 같이 의논한 후배들한테 나 멋있어보이게 마누라가 그냥 사라고 했다고 얘기나 해'라고 했다. 그런데 밤마다 요즘 남편이 없어진다. 그래서 전화하면 밑에서 차 닦고 있어. 너무 좋아가지고"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N '황금알'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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