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강원FC가 수비수 이용(28)을 영입해 수비 라인을 강화했다.
이용은 187cm, 80kg의 탄탄한 체구를 자랑하는 중앙 수비수이다. 장신에서 나오는 제공권 장악은 물론 정확한 왼발을 바탕으로 한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다. 매 시즌 소속팀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이용은 K리그 팬들이 인정하는 중앙 수비수이다.
이용은 “강원FC에 입단해 정말 기쁘다. 사명감을 갖고 임하겠다. 희생정신을 발휘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수비수이기 때문에 팀이 힘들 때 버팀목이 되고 싶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은 각급 청소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고려대를 졸업한 뒤 2011년 광주FC에 입단하면서 K리그 무대에 뛰어들었다.
프로 적응도 순탄했다. 데뷔 시즌 29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증명했고 2013년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용은 제주에서 맞은 첫 시즌 27경기에 나서며 바로 주전을 꿰찼다. 2014년에도 활약을 이어 갔고 2015년 전반기 7경기에 출전한 뒤 카타르리그 알 코르의 러브콜을 받고 해외로 진출했다.
이용은 카타르리그에서도 팀의 주축이었다. 2015-16시즌 전반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새겼다. 하지만 후반기 초반 예상하지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동안 단 한번도 큰 부상이 없었지만 카타르의 날씨와 잔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부상이 이용을 덮쳤다.
알 코르에선 팀 수비의 핵심인 이용의 회복을 기다렸다. 하지만 3개월로 예상된 재활 기간이 더 늘어났고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이후 성남FC를 거쳐 강원FC 유니폼을 입었다.
이용은 오는 5월 입대한다. 때문에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마주하고 있다. 그는 “군 제대 이후에도 강원FC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강원FC 팬들이 좋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가 정말 좋다.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팀 중에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형들이 동생을 챙기고 동생은 형들을 따른다. 감독님이 선수들을 배려해 주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정말 기대가 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 = 강원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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