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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혜미가 멤버들의 탈퇴 등을 겪으면서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각별한 마음을 내비쳤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640아트타워에서 진행된 웹드라마 '오빠가 사라졌다'(극본 김미윤 연출 조현태) 제작발표회에서 혜미는 "나인뮤지스 새로운 앨범을 녹음 중"이라고 밝혔다.
"늦어도 2월말까지 새 앨범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다사다난했지만 계속 발전하고 있고 전진하는 그룹이니까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데뷔 이후 여러 번 멤버 탈퇴와 영입 과정을 겪고 있는 나인뮤지스로 지금은 혜미를 비롯해 경리, 손성아, 소진, 금조 등 다섯 명의 멤버가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혜미가 남은 멤버들 중 유일한 원년 멤버다.
혜미는 이날 멤버들 탈퇴가 유난히 잦았던 것과 관련 "항상 팬 분들한테는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고백했다.
특히 "사실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인데 굳이 나인뮤지스와 함께하면서 겪게 하는 일이 많다"고 털어놓으며 "미안한 마음이 크고 그럼에도 끝까지 같이 가주는 게 너무 고맙고 평생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치 팬들에게 직접 말하기라도 하듯 "고마워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빠가 사라졌다'는 물건을 분석해 사람을 찾는 탐정 공중기(창조)에게 자신을 오빠를 찾아달라는 미스터리한 여인 유리애(혜미)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웹드라마. 10년의 기억이 사라진 유리애가 오빠가 남긴 흔적으로 공중기와 여러 수사를 벌이게 된다.
남주인공 보이그룹 틴탑 멤버 창조는 "공중기는 자기애가 강하고 자존심이 있는 캐릭터"라며 "사실 제 평소 성격은 장난기도 많고, 말도 많은 까불거리는 성격이다. 점잖게 행동하려니까 힘들었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점잖게 행동하려고 노력했다"며 웃었다.
혜미는 "촬영에 앞서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제가 창조보다 어린 역할인데, 사실은 누나"라면서 "카메라 화면에 누나처럼 보이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안고 했다. 다행히 그렇게 많이 차이게 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 다행인 것 같다"고 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오빠가 사라졌다'에 앞서 혜미는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도 오르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혜미는 "감사하게도 작년 한 해 동안 뮤지컬, 연극, 웹드라마 등을 처음 경험해봤다. 영광스러운 1년이었다"며 "부족한 점과 어색한 점이 많았지만, 한번 해봤으니까 다음부터는 좀 더 농익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연습하고 연구하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11일부터 16일까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매일 낮 12시에 공개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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