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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래퍼 버벌진트가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세월호 7시간 의혹’을 꼬집었다.
버벌진트는 9일 직접 작사, 작곡한 새 싱글 ‘그것이 알고 싶다’를 발표했다. 최근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 명을 그대로 인용한 제목과 대통령의 행보를 정조준하는 수위 높은 가사가 특징이다.
“그가 그날 보낸 일곱 시간은 뭘로 채워졌을지” “이들과 저들의 목숨의 값에 대해 그들은 달리 보고 있는 듯해” “원치 않는 희생에 이유를 묻고 분노하는 게 왜 욕먹을 일이 되어야 했는지 혹시 그것마저도 치밀한 누군가의 계획”등을 담은 내용의 가사가 눈길을 끈다.
또 “산이에겐 미안하지만 상대는 더 해상도 높은 Vision으로 까야만 한다는 거 물론 음원에 관해선 널 이길 순 없지만 할 말은 해야겠어”라는 랩도 남겼다. 최근 현 시국을 날카롭게 바라보고 비판한 곡 ‘나쁜X (BAD YEAR)’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산이를 언급한 것. 당시 산이 역시 “맞어 나 조금 화난 듯 내려올래 빨리” “하야 내가 이러려고 믿었나”등의 직설적이고 수위 높은 비난조 가사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버벌진트는 이어 “올해의 난 작년의 나완 다른 곳에 와 있으니까” “내가 다신 음주운전 안 하는 것처럼 사람은 바뀌는 거니까”라며 자신의 과거 과오를 반성하는 가사도 담았다. 버벌진트는 지난해 6월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것이 알고 싶다’로 현 시국을 꼬집은 버벌진트는 이를 시작으로 오는 2월 새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할 예정이다.
[사진 = 브랜뉴뮤직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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