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현대건설이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현대건설은 1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4라운드 맞대결서 주포 에밀리의 23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1(25-18, 25-23, 20-25, 2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32점 고지를 밟으며 3위 자리까지 탈환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3연패 늪에 빠지며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1세트 에밀리의 맹공을 활용해 점수 차를 벌렸다. 이와 함께 양효진의 블로킹과 황연주의 측면 공격을 합쳐 순식간에 점수 차를 5점까지 벌렸다. 세트 내내 도로공사를 압도한 현대건설은 리드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으면 세트를 25-18로 마무리했다.
2세트 들어 두 팀은 1점 차 이내 접전을 벌였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에밀리 쌍포를 활용해 점수를 쌓았고, 도로공사는 헐리에게 공격을 집중해 맞섰다. 팽팽했던 두 팀의 승부는 20점을 기점으로 현대건설 쪽으로 기울었다. 에밀리의 백어택과 양효진의 블로킹이 연달아 터지면서 현대건설이 승기를 잡았다. 에밀리가 세트 포인트를 마무리하며 2세트까지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린 도로공사는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정대영, 배유나로 이어지는 센터 라인의 득점이 폭발하면서 먼저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 세트 중반 점수 차를 좁히는데 성공했으나 역전은 만들지 못했다. 도로공사의 25-20 승리.
현대건설은 4세트에 다시 기세를 올렸다. 양효진, 황연주, 에밀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나란히 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베테랑 세터 이효희를 불러들이고 하효림을 내보내는 등 변화를 줬지만 이미 넘어간 분위기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현대건설이 25-12로 여유롭게 경기를 끝내며 최종 승리를 챙겼다.
[현대건설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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