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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 신인 가드 박재한(23, 173cm)이 깜짝 활약상을 펼쳤다. 덕분에 KGC인삼공사도 힘겹게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박재한은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벤치멤버로 출전, 15분 28초를 소화하며 3점슛 2개 포함 8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가 77-70 역전승을 따내는데 있어 소금과 같은 활약이었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 8개의 3점슛 가운데 단 1개만 림을 갈랐다. 그만큼 외곽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유일한 3점슛은 박재한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1쿼터 종료 3분여전 전세를 뒤집는 3점슛을 터뜨린 것. 박재한은 이에 앞서 과감한 돌파를 성공, 자신감을 끌어올린 터였다.
박재한은 외국선수 2명이 투입된 2~3쿼터에는 벤치를 지켰다. 키퍼 사익스가 2~3쿼터를 교체 없이 모두 소화해 박재한에게 출전시간이 주어질 수 없었다.
박재한은 오랫동안 코트를 비웠지만, 박재한은 4쿼터에 다시 존재감을 과시했다. 4쿼터 초반 격차를 6점으로 벌리는 3점슛얼 터뜨렸고, 4쿼터 중반에는 11점차로 달아난 양희종의 3점슛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KGC인삼공사는 이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중앙대 출신 신인 박재한은 2016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선발된 가드다. 신입생 때부터 스틸능력을 뽐내며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한 기대주였다. 3학년 이후에는 야투가 난조를 보였지만, 준수한 경기운영능력을 지녀 KGC인삼공사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주전 포인트가드 김기윤이 허리통증 재발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복귀까지 최소 3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재한에겐 기회다. 박재한은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 평균 5분 18초만 소화했던 터. kt전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박재한이 향후에도 존재감을 발휘할지 지켜볼 일이다.
[박재한.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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