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기자] “오늘(10일)을 계기로 컨디션이 살아났으면 좋겠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서 서울 SK 나이츠를 94-90으로 꺾었다. 삼성은 홈 13연승, SK전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21승 7패)를 지켰다.
슈터 임동섭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임동섭은 이날 33분 23초를 뛰며 3점슛 6개를 포함 25점 3스틸을 기록했다. 외곽에서 고비 때마다 3점슛을 넣으며 득점과 동시에 수비를 바깥으로 분산시키는 효과까지 만들어냈다. 25점은 그의 올 시즌 최다 득점이다.
임동섭은 경기 후 “특별한 소감은 없다. 최근에 어깨가 다쳐서 컨디션이 떨어졌었는데 오늘 경기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최근 잘 나가는 팀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 팀이 공격적인 성향이 짙었는데 (김)태술이형이 들어오면서 안정감이 더해졌다. 승부처에서 집중력도 강해졌다. 개인적으로도 동료들이 찬스를 많이 내주려고 해서 편하게 하고 있다. 자신감도 높아졌다”라고 답했다.
임동섭은 그러면서 “1라운드 때는 외곽 찬스가 자주 안 나 답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땐 나도 성공률이 좋지 못했다. 분명히 찬스는 오니까 조급해 하지 말고 찬스가 왔을 때만큼은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자신 있게 던지자는 생각을 했다. 이런 마음가짐 탓에 경기력이 계속해서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실 외곽슛을 넣기 보다는 인사이드에 몰린 수비를 분산시키려고 한다. 오히려 그렇게 함으로서 우리 팀의 장점이 살아난다고 본다”라고 이타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임동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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