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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KGC인삼공사가 더 ‘HOT’한 팀을 만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나란히 2연승을 질주 중이지만,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모비스의 기세가 더욱 매섭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부상에서 복귀, 2연승을 내달리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모비스는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5위에 올라있으며, 4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슈퍼루키’ 이종현도 데뷔를 앞두고 있는 만큼, 모비스는 상위팀들도 견제할만한 전력이다.
실제 모비스는 양동근 복귀 후 선두 서울 삼성, 4위 동부 등 자신들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팀들을 차례로 격파했다. 양동근의 복귀로 그간 우려된 막판 경기운영에 한결 안정감이 실린 덕분이다. 모비스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있지만, KGC인삼공사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김승기 감독은 양동근에 대해 “양동근 복귀 후 모비스에 안정감이 더해졌다. 양동근은 작전 없이도 2대2를 전개하는 선수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경기운영을 잘한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다른 팀들은 달아나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데, 모비스는 다르다. 초반에 밀리면 힘든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라며 모비스에 대한 경계심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데이비드 사이먼은 모비스와의 진검승부를 기대하고 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돌아오기 전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팀”이라는 게 사이먼의 견해다. 사이먼은 이어 “양동근은 내가 좋아하는 KBL 선수 가운데 1명이다. 양동근이 돌아온 모비스과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모비스가 이틀 휴식을 가진 후 경기를 치르는 반면, KGC인삼공사는 지난 10일 kt와의 홈경기에 이어 치르는 백투백이다.
주말이 아닌 평일에 백투백을 치르는 건 보기 드문 사례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13~15일 일본프로농구 B리그 올스타전 이벤트 게임에 참가하게 됐고, 이 때문에 주말에 치러야 할 경기를 앞당겨 평일에 치르게 됐다. KGC인삼공사가 평일에 백투백 일정을 소화하게 된 배경이다.
김승기 감독은 이에 대해 “kt전에서 접전을 펼쳐 모비스전까지 지장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안 좋은 경기력을 먼저 보여준 게 선수들에겐 자극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KGC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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