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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보이그룹 유키스 일라이가 알파 살림남에 등극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일라이의 살림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일라이는 베이킹 소다 등을 이용한 천연 세제를 만들고 아내를 위해 화장실 청소까지 하는 친절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줘 ‘알파 살림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역시 이런건 다 남자가 해야 한다”고 말하기까지 했는데, 김승우 등 다른 출연진들은 “저건 대사냐” “설정같다”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일라이는 화장실 청소 도중에도 아내와 뽀뽀를 나누는가 하면, 스케줄에 나가기에 앞서 아내를 위한 전복 파스타를 요리해 부러움을 샀다. 이 과정에서 일라이는 토마토와 양송이를 과도와 식칼을 번갈아 가며 쓰는 디테일을 보이며 봉태규에 견줄 만한 살림 내공을 선보였다.
부인 지연수 씨는 “집안 일을 봐줘서 좋지만 이제는 애기도 같이 봐줬으면 좋겠다”라며 아들 민수와 일라이가 긴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일라이는 이날 촬영을 마치고 바로 일본으로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했다. 일라이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살림에 참여했다고 약속하면서도 “이 정도면 잘하는거 아닌가요?”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내 바보, 아들 바보인 일라이는 과거 산후 우울증을 대신 겪었던 사연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산후 우을증에 대한 것을 많이 검색했다. 밤에 잠이 안오고, 분노 조절이 잘 안된다고 하더라. 남편 네명 중 한명이 걸린다고 하는데, 내가 그런 증상을 앓고 있었다. 당시 와이프가 ‘나 너무 힘들어. 산후 우울증 걸리면 어떡해’라고 전화로 말했었는데, 나도 일본에서 스케줄 중이라 힘든 상태였다. 그런데 그때 내가 ‘나 지금 걸린 것 같아’라고 장난으로 던졌다. 그 말에 아내가 상처를 받았더라”라고 설명하며 미안함을 전했다.
일라이는 이 뿐만 아니라 아내 대신 입덧도 했다고. 일라이는 “내가 오바이트를 하고 없던 차 멀미가 생겼다. 사랑하면 대신한다고 하더라”라며 부인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일라이 부인.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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