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극장-행복' 조형기, 배우 지망생 아들 조경훈 공개 '훈내 풀풀'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조형기가 배우 지망생인 아들 조경훈을 공개했다.

10일 밤 방송된 EBS1 '리얼극장-행복'에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여행을 떠난 조형기-조경훈 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형기에게는 연기자를 꿈꾸는 아들이 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도움을 준적도 없는데 어느 날부턴가 아들은 스스로 아버지와 같은 길을 택했고, 명문대학 연극과에 차석으로 입학을 해 조형기를 놀라게 했다.

조경훈은 "사람들이 나를 딱 봤을 때 '아, 누구 아들이구나' 하고 단번에 알아차리지는 못한다. 아버지랑 닮아야 하는데 나는 어머니 쪽을 더 많이 닮은 것 같아서 아들인지를 바로 알아차리지는 못하는데, 어느 순간 조형기의 아들인 걸 인지하고 나서부터는 색안경을 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참 안타깝기도 하고, 나를 좀 나대로 봐줬으면 좋겠고"라고 털어놨다.

연기자의 길을 택한 후 조경훈은 스스로를 참 혹독하게 몰아치며 모든 일에 열심이지만 유독 아버지의 관계만은 쉽지 않다.

조형기는 "한 편으로는 그런 게 있잖냐. 남자가 해야 하는 '남자는 이렇게 해야 멋있어'. 그런 것을 경훈이가 나한테 상의를 안 하거든. 그런 것도 상의할 수 있는 아빠의 범주에 들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조형기-조경훈 부자는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놓고 한 발자국 가까워졌다.

[사진 = EBS1 '리얼극장-행복'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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