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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가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긴 가운데 한석규마저 각성하며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워졌다.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 19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가 과거 거대병원에서 당했던 수모를 이겨내기 위해 다시 거대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사부는 신회장(주현)의 인공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그러나 거대병원 도윤완(최진호) 원장은 김사부가 수술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거대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시켰다고 거짓 기사를 냈다.
돌담병원 식구들은 발끈했지만 김사부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여느 때처럼 욕심을 버리고 오로지 환자를 보살피는 지금의 자유를 즐겼다.
그가 굳이 앞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과거 거대병원에 맞서 싸우려 했다가 다른 동료들이 병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한 발 물러선 경험이 있는 것.
당시 부용주라는 이름의 김사부는 두 명의 환자 중 위급한 순서대로 수술을 했지만 환자가 사망해 위기를 맞았다. 이에 부용주는 7명의 스태프를 대신해 자신이 거대병원을 떠났다. 이와 함께 병원에서 행패를 부렸던 어린 강동주의 잘못도 덮어줬다.
14년이 흐른 현재, 강동주는 당시 김사부가 자신을 감싸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당시의 사건을 취재하는 기자로 인해 진실과 다시 마주했다. 이에 김사부는 각성했다. 과거의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인 강동주를 보며, 자신을 믿고 따르는 제자와 동료들을 보며 정면승부 하기로 했다.
이에 김사부는 돌담병원 식구들과 함께 거대병원 축하 파티에 자리했고, "나랑 한 번 해보자는 거냐?"라고 묻는 도윤완에게 "긴장되냐"라고 당당히 대응하며 이후 전세역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낭만닥터'는 종영까지 단 1회 남은 상황. 허허실실하던 김사부의 각성이 마지막회에서 어떤 쫄깃한 이야기를 그려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밤 10시 20회 방송.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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