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골든 스테이트가 재역전승을 따내며 서부 컨퍼런스 1위를 지켰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7-95로 승리했다.
서부 컨퍼런스 1위 골든 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마이애미는 3연패에 빠졌다.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 브루클린 네츠와의 승차는 1.5경기가 유지됐다.
스테판 커리(24득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케빈 듀란트(28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2블록)도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클레이 탐슨의 공백을 메웠다. 탐슨은 휴식차원에서 결장했다.
초반부터 접전이 전개됐다. 골든 스테이트가 커리, 듀란트 등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우자 마이애미는 제임스 존슨의 돌파력으로 맞불을 놓았다. 1쿼터 막판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인 골든 스테이트는 1쿼터 종료 직전 존슨에게 덩크슛까지 허용, 2점 뒤처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살얼음판 승부였다. 골든 스테이트는 안드레 이궈달라, 이안 클라크 등 벤치멤버들까지 득점에 가담해 주도권을 빼앗았지만, 2쿼터 중반 이후에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 재역전을 허용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2쿼터 종료 직전 자유투를 얻어내 격차를 1점으로 좁힌 채 전반을 끝낸 게 위안거리였다.
골든 스테이트의 화력은 3쿼터 들어 발휘됐다. 듀란트의 역전 3점슛으로 3쿼터를 시작한 골든 스테이트는 줄곧 리드를 지켰다. 듀란트가 계속해서 득점을 쌓은 가운데 커리도 중거리슛으로 힘을 보탰다. 그린은 3쿼터 막판 마이애미에 찬물을 끼얹는 덩크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11점차로 달아난 채 3쿼터를 마친 골든 스테이트는 3쿼터 들어 다소 흔들렸다. 하산 화이트사이드에게 연달아 덩크슛을 내줘 4쿼터 중반 3점차까지 쫓긴 것. 3쿼터까지 호조를 보인 듀란트의 야투도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골든 스테이트였다. 클라크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끈 골든 스테이트는 자자 파출리아의 자유투, 커리의 3점슛을 묶어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경기종료 57초전 11점차로 달아난 이궈달라의 덩크슛은 쐐기포였다.
[스테판 커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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