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뒤늦게 합류한 넥센 히어로즈의 '20-20 유격수' 김하성(22)이 '김인식호'에 승선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김하성은 11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벌어진 2017 WBC 대표팀 예비소집에 참석했다. 김하성이 대표팀에 합류한 것은 불과 일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메이저리거 강정호(피츠버그)가 음주 사고로 물의를 빚으면서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내야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하성이 선택을 받았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44경기 전 경기를 소화하면서 타율 .281 20홈런 84타점 28도루로 20홈런-20도루 클럽을 가입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1995년생인 김하성은 대표팀에서도 가장 어리다. "팀에서 막내다. 민폐 끼치지 않고 잘 하겠다"는 김하성은 대표팀에 뽑힌 소감으로 "기분이 좋다. 나에게는 하나 하나가 다 경험이 될 것이다. 배운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갑작스럽게 대표팀에 합류한 것에 부담도 있을 법하다. "(강)정호 형이 빠진 자리에 들어간 것이라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경기에 대한 부담은 없다"는 김하성은 "나도 잘 해야겠지만 선배들을 보고 잘 따라가도록 하겠다"고 이번 WBC에서는 배우는 자세로 임할 것임을 강조했다.
WBC는 3월에 열린다. 선수들은 전지훈련과 시범경기를 치러야 하는 기간이라 평소와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
"나도 컨디션을 조절하는 리듬이 있다. 캠프 때는 피치를 올렸다 시범경기에서는 떨어뜨린 뒤 정규시즌 때 다시 끌어올리는 루틴이 생겼다. 걱정이기는 하다. WBC도 중요하고 팀과 개인성적도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김하성은 "내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모든 선수들도 다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극복해낼 것임을 다짐했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