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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남주혁이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를 마친 소회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역도요정 김복주' 종영 관련 공동 인터뷰에서 남주혁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많이 부족하다"고 고백했다. 남주혁은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수영선수 정준형 역을 맡아 배우 이성경과 호흡 맞추며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드라마는 이날 밤 종영한다.
이하 일문일답.
- 살이 많이 빠졌다.
"드라마 전까지 72kg였다. 살이 많이 쪘다. 생방송처럼 촬영하니까 5kg 정도 빠졌다. 잘 안 먹으면 살이 많이 빠지는 스타일이다."
- 촬영 마친 소감은?
"많이 아쉽다. 주인공이기도 했고,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컸다. 좀 더 재미있고, 오래 하고 싶었던 생각이 들었다."
- 어떤 부분이 아쉬웠나?
"촬영장이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에 스태프 분들, 다른 배우 분들과 만들어가는 장면들이 너무나 재미있었다.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재미있게 만들어 보고 싶었다. 이런 장면은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 여성 팬들에 대한 인기 체감하나?
"인터넷에 올라오는 것 보면 체감한다. 평상시에는 돌아다니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알아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 준형이란 캐릭터를 잘 봐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다. '대리 설렘'을 느낀다는 말씀에 기분이 좋았다."
- 이성경과 어떤 이야기 나눴나?
"마지막 촬영 때 서로 아쉬웠다. 누나도 그렇고, 애착이 갔다. 스스로 격려를 하고 촬영에 임했기 때문에 아쉬웠고, 재미있었고 행복했다."
- 원래 친분이 있는 사이였다.
"초반에는 앙숙 같은 사이였다. 러브라인이 늦게 시작한 편이다. 서로의 감정에 대해 알아가는 장면들이 후반에 나왔다. 준형이와 복주로서의 감정이 더 커져서 불편함 없이 촬영 잘했던 것 같다. 평소 장난기가 많은 성격이 아니었는데, 촬영하다 보니까 누나가 진짜로 열 받을 때도 있었다.(웃음)"
- 애정신이 많았는데, 누나라서 어렵지 않았나? 리드는 주로 누가 했고, 아는 사이라 민망하진 않았나?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리드는 반반씩이었다. 제가 주도해야 할 장면에선 제가 했다. 민망하진 않았다. 작가님이 잘 써주셔서 감정이 차곡차곡 잘 쌓여갔기 때문이다."
- 시청률은 아쉬웠다.
"감독님, 작가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시청률에 연연하지 말고 기억에 남는 좋은 작품 만들자고 얘기했다. 아쉬운 부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너무나 재미있게 촬영했다. 시청률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부분도 없었다."
- 경쟁작들이 강했다. 부담은 없었나?
"부담은 딱히 없었다. 저만 잘하자는 생각이었다. '역도요정 김복주'에만 집중을 해서 끝까지 했다."
- 주연작으로서 만족하나? 배우로서 성장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더 잘해야 한다. 부족했다. 아직 제자리다. 힘들었을 때도 있었다. '이게 맞나' 싶을 때도 있었다. 더 고민하고 열심히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실제로도 헌신적으로 연애하나? 싱크로율이 높나?
"네.(싱크로율은)그런 것 같다. 정말 나랑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 친어머니를 보고 눈물 흘리는 장면은 어땠나?
"그 감정을 1부부터 쭉 이끌어 와서 가슴 한편에 묻어났다. 친엄마를 만났을 때 리허설인데도 눈물이 났다. (윤유선)선배님을 눈을 쳐다보는 순간 눈물이 나서 정말 친엄마가 돌아온 느낌이었다.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친엄마랑 붙는 장면마다 너무 눈물이 나서 편집한 장면도 많다. 너무 서글프더라. 친엄마랑 큰엄마랑 함께 식사하는 장면에서 '엄마 물 좀 줘'라고 하는 신이 있었는데, 실제로 겪어보지 못한 감정들인데도 불구하고 손발이 떨릴 정도였다. 밥을 먹으면서 울었다. 그 정도로 몰입을 했던 것 같다."
- 실제로는 어떤 아들인가.
"(웃음)부산 남자라서 그렇게는 못하고 있다. 엄마 원하는 건 다 해드리는데, 앞에선 포옹해주고 그러진 못한다. '엄마 이거 사고 싶다'고 하면 카드 드린다."
- 신인상 수상에 대해선.
"욕심은 있었다. '역도요정 김복주'를 잘해서 꼭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말도 안 될 만큼 좋았다. 받고 나서의 소감은 '이거 받았으니까 얼마나 더 열심히 잘해야 할까' 부담감도 없지 않아 컸다. 오히려 그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게, 저에게 다행이었다. 고마운 상이라고 생각한다. 그 상 하나 때문에 더 잘하고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감사한 상이었다. 앞으로의 연기 인생에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 잘 보이는 데 놨다. 집에 장난감 모아놓는 데가 있는데, '상 칸'이 있다. 거기에 잘 보이게 뒀다(웃음)."
- 차승원, 유해진의 조언 없었나?
"선배님들이 '네 나이 때는 제일 잘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건 다 하는 게 맞다'고 말씀 해주셔서 깊게 새겨듣고 있다. 모든 걸 다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아니면 못한다고 말씀하시더라."
- '남친짤'로 유명한데, 깨고 싶은 이미지는 없나?
"대중들이 귀엽게 봐주시는 것 같은데, 평상시 성격은 그렇지 않다. 귀여움은 유지하되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좀 더 남자다운 마음이 크다."
- 이상형은?
"복주 같이 옆에서 응원할 때 힘이 되어주는, 곁에서 말을 많이 해주는 복주 같은 캐릭터가 좋다. 저의 일에 힘이 되어주는, 옆에서 의지할 수 있고, 조언도 해주는 분이 좋다."
- 농구선수 출신인데.
"경험에서 나오는 감정들은 무시할 수 없더라. 운동이랑 모든 일은 다른 점이 없는 것 같다. 운동하면서도 느꼈는데 연기도 그렇고 농구도 하면서 제가 슛을 넣기 위해서 많은 슛 연습을 하는데, 그게 잘될 때 느낌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너무 좋았다. 연기도 한 장면을 잘했을 때의 만족감은 너무 컸다."
- 수영선수라 몸매 노출이 많았는데?
"드라마 확정되고 몸을 많이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만들 수 있는 최선의 몸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촬영 도중에는 운동할 시간이 없었다. 제가 운동을 안 하면 살이 빠지는 체질이다. 운동으로 몸을 유지하는 스타일인데, 마지막에도 수영 대회 신이 있었다. 제 몸이 창피했다(웃음)."
- YG 식당은 어떤가?
"하하. 못간 지 오래 되었는데, 항상 기억에는 맛있었다."
- 예능 출연이 많지는 않다.
"예능은 너무 떨린다. '삼시세끼' 등은 워낙 자유롭게 풀어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하는데, 토크쇼는 못 나가겠다. 말도 잘 못하고 벌벌 떨 것 같다. '무한도전'도 보는 것만 좋아한다."
- V앱은 어땠나?
"V앱을 혼자 하려니까 부끄러웠다. 혼자 이끌어 나간다는 게 제 자신이 창피했다. 자신이 없다고 해야 할까(웃음)."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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