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WBC 대표팀에 합류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은 11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WBC 대표팀 예비소집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오승환을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당초 해외 불법도박 파문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제외된 상태였으며 예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김광현(SK), 강정호(피츠버그), 강민호(롯데) 등 주축 선수들이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전력이 점점 약해지는 상황. 따라서 기량이나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는 오승환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오승환은 지난 해 메이저리그로 진출,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하며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였다. 150km를 상회하는 직구는 물론 더욱 예리해진 슬라이더 등으로 메이저리그 강타자들과의 승부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기량 면에서는 메이저리거들이 출전하는 WBC에서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하지만 오승환은 도박 파문으로 인해 KBO 리그 복귀시 72경기 출장 정지(144경기 기준) 징계를 받아야 한다. 때문에 오승환의 선발을 두고 논란은 계속됐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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