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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5)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WBC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11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텍사스가 추신수를 보내는데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 해 부상자명단에서만 네 차례 등재되는 등 48경기에 나서는데 그치며 타율 .242 7홈런 17타점으로 부진했다.
텍사스로서는 팀내 손꼽히는 고액연봉자이면서 여러 차례 부상을 입었던 추신수가 올해 3월에 열리는 WBC에 참가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김인식 감독은 "고액연봉자가 부상을 입었다는 이유로 반대를 하는 것 같고 구단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것 같다"라고 추신수가 불참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말했다.
KBO는 지난 해 12월 텍사스 구단에 추신수를 WBC에 참가하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KBO는 텍사스의 답장이 오지 않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문의했고 "부상 이력이 있는 선수는 부상방지위원회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 1월 20일 이후 논의 결과를 알려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텍사스는 지난 10일에야 "부상방지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답변해 WBC 참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추신수는 2009년 WBC에서는 출전했으나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첫 해인 2013년에는 WBC에 불참했다. 올해 WBC를 앞두고는 국가대표로 뛰겠다는 의사를 비쳤으나 출전이 무산될 위기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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