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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3연승을 달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6-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21승 8패를 기록했다. 2위를 유지한 가운데 1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동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참가로 인해 평일 백투백 경기를 치른 가운데 모두 승리한 것.
반면 모비스는 2연승을 마감하며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시즌 성적 14승 15패. 순위도 공동 5위에서 6위가 됐다.
1쿼터 출발부터 KGC가 좋았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 속 8-2로 앞섰다. 모비스는 1쿼터 중반 나선 네이트 밀러를 내세워 반격에 나섰다. 밀러는 1쿼터 팀의 13점 중 11점을 책임졌다. KGC가 17-13으로 4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중반까지 KGC가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이후 KGC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데이비드 사이먼의 연속 득점에 이어 이정현과 사익스의 속공 득점, 사이먼의 골밑 득점이 나오며 2쿼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37-24를 만들었다. 25-24에서 상대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고 12점을 연속으로 뽑은 것.
KGC가 37-27, 10점 우세 속 전반을 끝냈다. KGC는 리바운드에서도 23:12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3쿼터에도 KGC가 줄곧 앞섰다. 모비스에서 전준범이 3점슛으로 반격에 나서자 KGC는 이정현의 3점포로 곧바로 흐름을 가져왔다. 여기에 사익스의 연속 속공 득점까지 나오며 3쿼터 중반 16점차까지 앞섰다. KGC가 55-42로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모비스도 승리에 대한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김효범의 오른쪽 사이드 3점슛으로 4쿼터를 시작한 모비스는 함지훈의 바스켓카운트와 전준범의 자유투 득점으로 52-59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대역전극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정현의 골밑 득점으로 한숨 돌린 KGC는 이후 문성곤과 이정현이 번갈아 득점하며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67-52까지 도망갔다. 이후 경기 막판 5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역전은 내주지 않았다.
이날 KGC는 4명이 14점 이상 올리는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사이먼이 19점 9리바운드, 오세근이 1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이정현도 17점 6어시스트를 남겼다. 사익스 또한 14점 14점 4어시스트. 문성곤도 중요한 순간마다 활약하며 6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모비스는 국내 선수들이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며 KGC에 완패했다.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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