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득점' 파다르 "3세트에서 끝나 피곤하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파다르의 괴력 앞에 현대캐피탈도 추풍낙엽이었다.

파다르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전에서 37득점을 퍼부으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활약에 올 시즌 현대캐피탈전 첫 승을 비롯해 3연승을 질주하며 4위를 탈환하는 한편 3위 한국전력을 승점 2점차로 따라 붙어 상위권 도약도 머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1세트에서만 16득점을 올리며 올 시즌 한 세트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쓴 파다르는 2세트 초반에는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었다.

"경기가 3세트에서 끝나 별로 피곤하지 않았다"는 파다르는 "올 시즌 들어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날 특유의 강서브도 돋보였다. 파다르는 "서브 연습하면서 평정심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경기에서도 퀄리티를 유지하려 노력했다"는 파다르는 "서브 범실이 2개 있었다. 중요한 상황에 나온 게 아니어서 큰 부담은 없었다. 초반에 서브가 잘 들어가서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파다르는 V리그 입성 후 실력이 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우 감독도 "파다르가 성장하고 있는 게 보인다"고 말한다. 파다르도 "한국에서 많이 배우는 게 목표였다. 다른 리그와 비교했을 때 경기 일정의 텀이 길지 않아서 많이 배우고 있다. 공격과 서브에서 실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경기를 하면서 실력이 늘고 있는 기분이 든다. 블로킹 역시 그렇다"고 동의했다.

[우리카드 파다르가 1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김상우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장충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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