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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래퍼 딘딘, 덕심(心)으로도 웃기는 남자다. '라디오스타'에서 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에 대한 팬심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딘딘은 11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 "나는 내 팬들도 알아주는 지드래곤 형의 광팬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느 날 팬들한테 선물이 왔는데 빅뱅 물품이 잔뜩 들어있었다. 잘못 온 줄 알았다"라며 "5,000장 한정 판매 앨범과 구하기 어렵다는 'MADE' 초판 앨범, 지용이 형 브로마이드, 빅뱅 10주년 봉 등을 선물받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딘딘은 지드래곤의 열혈 팬답게 모창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개인기로 폭소를 선사했다.
하지만 딘딘은 정작 지드래곤을 피해다닌다고. 그는 "과거 'MBC연예대상' 시상식 후 '진짜사나이' 팀과 회식을 했었다. 그때 소속사 이현도 사장님께서 '지금 지드래곤과 같이 있다'면서 오라고 하셨었다. 당시 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 혹여 '진짜사나이'에서 잘리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에 끝까지 버텼다. 하지만 결국 프로그램에선 잘렸다"고 웃픈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사실 지드래곤 형과 만날 준비가 안 돼 있다"라며 "내가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 갔을 때 만나고 싶다. 예능형 래퍼로서 성공했을 때 말이다"고 털어놨다.
딘딘의 팬심은 그 어떤 열성 팬 못지않게 대단했다. 그는 "지용이 형 꿈을 두 번이나 꿨다"라며 "형이 힘들 때 전화통화를 나눌 수 있는 사이만 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나는 입이 가볍지만 만약 지용이 형과 친해진다면 절대 어디에서도 형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딘딘은 이 상황을 시뮬레이션해보며 행복에 빠졌다. 그는 "뭐해. 밥 먹을 꼬야"라고 지드래곤 특유의 말투를 따라하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드래곤과 함께라면 재입대마저 고민하는 딘딘이었다. 그는 MC들이 "지드래곤이 곧 군대를 가는데 함께 재입대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선뜻 대답하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딘딘은 "만약 내가 지드래곤 형의 선임이 된다면 뒤에서 몰래 초코파이를 주고 전화통화를 많이 시켜줄 것 같다"고 남다른 팬심을 과시했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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