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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작곡가 겸 가수 주영훈이 빨리 돌아가는 음반시장 내에서 회의감을 많이 느꼈다고 고백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빠본색'에서 주영훈은 이윤미가 싸온 응원 도시락을 먹으며 "내가 작업실 두 번 없앴잖아. 작업실 하다가 '다 때려치워. 안 해. 이제 음악 안 해' 이러면서"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윤미는 "왜 그래? 작곡가는 일을 하고 있어야지. '아우 나 안 해' 그런다고 작곡가가 아니야? 작곡가지"라고 위로했다.
그러자 유상균은 "그때보다 일이 없는 건 맞잖냐. 근데도 하는 거 보면 아직 그만하기에는 좀..."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윤미는 "당연하지. 그런데 자기 스스로가 자존심도 세고 이러니까 '아우 나 이젠 안 될 거 같아' 이런다. 나한테만 하는 얘기겠지만. 속상하다고 자꾸"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주영훈은 "내가 언제 속상하다고 했어! 속상이 아니라 음악이 할 맛이 안 난다는 거지. '만들면 뭐하지?' 이런 거지 속상하고 우울한 게 아니라. 만들긴 만드는데 정성이 아까운 거 같은 거 있잖아. 내가 정성스럽게 만들기가 이 정성이 아까운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주영훈은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한 20년 전부터 10년 전까지 정말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살았다. 그런데 10년 전부터 음악 일이 많이 줄고 나도 물론 나이도 좀 들면서 공허함이 생기고. '어? 왜 일이 없지? 왜 내가 가만히 있지?' 이런 느낌 있잖냐. 음악적으로 많이 지쳐 있고, 음악에 대한 힘이 없다고 느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작곡가 주영훈-배우 이윤미 부부. 사진 = 채널A '아빠본색'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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