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장은상 기자]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서 주포 이재영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1(22-25, 25-18, 25-23, 25-23)로 승리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첫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 승리를 챙겼다. 승점 38점 고지를 선점, 2위 IBK기업은행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지난 경기 승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연승에 실패하며 여전히 5위에 머물렀다.
1세트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져간 GS칼텍스의 승리였다. 알렉사, 강소휘, 이소영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세트 초반 고루 득점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 블로킹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연이어 실점했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25-22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첫 세트를 선취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 즉각 반격에 나섰다. 센터 속공을 적극 활용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세트 7득점을 책임졌던 러브는 2세트에도 역시 7득점하며 계속 불을 뿜었다. 세트 후반 김수지의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흥국생명은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25-18로 승리하며 세트 균형을 맞췄다.
3세트 두 팀은 혈전을 벌였다. GS칼텍스는 알렉사가 팀 공격을 이끌며 흥국생명을 몰아붙였다. 흥국생명은 러브가 맹폭을 가동, 이와 함께 앞선 세트 침묵했던 이재영이 되살아나면서 맞불을 놓았다. 23-23까지 나란히 달렸던 두 팀은 마지막 집중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소영의 측면공격이 벗어난데 비해 세트 포인트 기회를 잡은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측면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4세트 들어서도 두 팀의 접전은 계속됐다. 먼저 리드를 잡은 GS칼텍스가 도망가면 흥국생명의 추격이 끈질기게 이어졌다. 승부는 이번에도 후반에 갈렸다. 22-22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GS칼텍스의 공격을 연이어 막아내며 공격 찬스를 이어갔다. 이재영이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연달아 점수로 연결시켰다. 매치 포인트까지 마무리하며 최종 25-23으로 승리, 이날 승점 3점을 챙겼다.
[흥국생명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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