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승점 3점 이상의 소득”

[마이데일리 = 장충 장은상 기자] “선수들 부담감 덜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흥국생명은 첫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주포 이재영이 23득점 맹활약을 펼쳤고, 센터 김수지와 김나희가 22득점을 합작하며 뒤를 받쳤다.

지난 경기 KGC인삼공사에게 당한 완패 분위기를 이날 승리로 만회했다. 연패 위기를 막으며 다음 경기 IBK기업은행전 또한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박 감독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초반 집중력이 생기지 않아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마지막 세트서 정신력을 발휘해줘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흐름상 보면 승점 3점보다 더 큰 소득이 있었던 경기다. 오늘 지면 연패에 빠지는 상황이었다. 또한 다음 경기가 IBK기업은행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었다. 일단 오늘 승리로 부담을 조금 덜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재영의 맹활약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마지막 4세트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이재영의 활약을 치켜 세웠다.

박 감독은 “4세트에 (이)재영이를 공격에 집중시키려 했다. 리시브 면제를 시켜줬는데 본인이 계속 맡아서 한다더라. 누구나 피하고 싶은 상황을 본인이 맡아서 한다. 분명 에이스 기질이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박미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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