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이후광 기자] “MVP는 이긴 팀에서 나오잖아요.”
올 시즌 신한은행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김단비가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국내선수 부문 최다득표 영예를 안았다. 김단비는 지난 1월 4일 마감된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4304표를 획득, 2위 배혜윤(3218표, 삼성생명)을 약 1000표 차이로 따돌리고 최고 인기 선수가 됐다.
김단비는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앞서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서 “팬투표 1위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팬들게 감사드린다”라며 “많이 뽑아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스타전뿐만 아니라 정규리그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특별한 세리머니를 준비했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건 없다. 사실 춤을 준비하느라 세리머니는 신경 쓰지 못했다. 선수 입장할 때 IOI의 ‘너무너무너무’에 맞춰 춤을 준다. 사실 내가 음치, 박치, 몸치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추기가 힘들다”라고 멋쩍게 웃었다.
김단비는 “올스타전은 1쿼터 살살 하다가도 4쿼터 갑자기 불이 붙는다. 위성우 감독님은 4쿼터 승부욕이 발동해 표정이 안 좋아지기도 한다”라고 웃으며 “아직 손발은 맞춰보지 못했으나 모든 승부는 이겨야 한다”라고 승부욕을 보이기도 했다.
MVP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MVP는 이긴 팀에서 나온다. 일단은 이겨야 한다. 사실 외인이 쇼맨십이 좋아 받을 확률이 높다. 존쿠엘 존스가 받을 것 같은데 그러면 우리 팀이 져야 한다. 엘리사 토마스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단비에게 올스타전은 이번이 벌써 9번째다. 역대 최다 출전은 변연하의 12회. 이제 3년만 더 출전하면 변연하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니들처럼 빼어난 개인 기록을 세울 순 없을 것 같고, 팬들에게 잘 보여서 이런 기록이라도 1위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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