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이후광 기자] 블루스타의 승리로 2016-2017 WKBL 올스타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블루스타(삼성생명, KB스타즈, 신한은행)는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핑크스타(우리은행, KDB생명, KEB하나은행)에 102-100으로 승리했다.
MVP는 KB스타즈 강아정에게 돌아갔다. 강아정은 MVP 투표 총 66표 중 41표를 획득, 14표에 그친 김단비(신한은행)를 제쳤다. 그는 이날 3점슛 4방을 포함 16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강아정의 MVP 수상은 지난 2014-2015시즌 올스타전 이후 2번째다.
핑크스타는 올스타전 9번째 출장에 빛나는 이경은(KDB생명)을 비롯해 강이슬(KEB하나은행)-박혜진(우리은행)-한채진(KDB생명)-임영희(우리은행)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블루스타는 ‘최다 득표’ 김단비를 포함 배혜윤(삼성생명)-강아정-김연주(신한은행)-고아라(삼성생명)로 맞섰다.
1쿼터 양 팀은 국내 선수들 간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양 팀 최다득표자 김단비, 이경은이 빛났다. 1쿼터 막판에는 색다른 매치업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가드 1명을 제외하고 외인으로만 라인업을 구성한 것. 카일라 쏜튼(KEB하나은행)과 카리마 크리스마스(KDB생명)가 연속 공격에 성공한 핑크스타가 리드를 잡았다. 1쿼터는 핑크스타의 28-20 리드.
2쿼터에는 각 팀에 외인 2명이 출전했다. 핑크스타는 이경은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11점 차를 앞서갔다. 존스와 쏜튼이 저돌적인 드리블과 화려한 발재간으로 코트를 달궜다. 그러자 블루스타는 고아라-박하나-나탸샤 하워드 등 삼성생명 선수들을 앞세워 격차를 좁혔다. 고아라의 위치선정이 탁월했다. 이어 박하나, 강아정이 외곽포로 힘을 보탰다. 핑크스타는 침착하게 골밑을 공략했다. 전반전 역시 핑크스타의 47-46 근소한 리드.
하프타임에 열린 포카리스웨트와 함께 하는 3점슛 컨테스트 결선에서는 이경은이 18점을 획득, 팀 동료 한채진을 1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선에 함께 오른 강아정은 13점, 전년도 챔피언 박하나는 11점에 그쳤다. 이경은에게는 동아오츠카에서 후원한 상금 100만원이 주어졌다.
3쿼터 특급 신인 박지수와 김지영이 코트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먼저 득점이 터진 건 박지수였다. 박지수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블루스타. 이어 김연주, 강아정의 외곽포가 더해졌다. 그러자 핑크스타는 강이슬, 김지영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박지수와 김지영은 3쿼터에만 각각 10점, 7점에 성공했다. 각 팀의 3쿼터 최다 득점. 3쿼터는 블루스타의 76-72 역전.
최종 4쿼터가 되자 경기 템포가 급격히 빨라졌다. 고아라의 노룩 패스, 존스의 외곽포 등 정규리그서는 볼 수 없었던 수준급 플레이가 나왔다. 이례적으로 비디오 판독도 진행됐다. 2~4점 차의 접전이 계속된 상황. 쏜튼과 하워드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였다.
경기가 막바지로 접어들며 블루스타가 리드를 가져갔지만 핑크스타는 김지영, 크리스마스를 앞세워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건 블루스타였다. 블루스타는 100-100 동점 상황에서 박지수의 위닝샷으로 최종 승리를 챙겼다.
[WKBL 올스타전 주요 장면.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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