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가 ‘대어’ 오리온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부산 kt는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4-78, 16점차 승리를 따냈다.
리온 윌리엄스(29득점 6리바운드)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은 가운데, 김종범(18득점 3점슛 4개)은 활발한 외곽공격으로 힘을 보탰다. 박상오(11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최하위 kt는 이날 승리로 2연패 및 오리온전 3연패 사슬을 끊었다. 9위 서울 SK와의 승차는 3경기가 유지됐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3위 오리온은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애런 헤인즈(34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폭발력을 뽐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승부는 3쿼터까지만 해도 팽팽했다. kt가 윌리엄스와 김종범을 앞세우자, 오리온은 헤인즈의 폭발력과 최진수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는 형국이었다. 역전을 주고받는 혈전이었다.
4쿼터 초반까지 이어진 접전은 4쿼터 막판 급격히 kt 쪽으로 기울었다. 윌리엄스의 골밑득점, 이재도의 자유투 등을 묶어 7점차로 달아난 kt는 경기종료 1분 55초전 천대현이 박상오의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했다.
단번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kt는 이후 윌리엄스가 연속 4득점까지 올려 경기종료 1분 10초전 14점차까지 달아났다. kt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kt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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