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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공조'가 또 하나의 뜨거운 남북 우정을 나누는 신작으로 관객들 앞에 선다.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 제작 JK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임무를 완수해야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 철령(현빈)과 그의 임무수행을 막아야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 진태(유해진)의 팀플레이다.
남과 북을 다룬 작품들은 과거에도 많이 있었다. 북한이라는 가깝고도 먼 곳, 그리고 다른 이념을 갖고 있는 두 나라의 특수성은 영화로 풀어내기에 식상할 수도, 그럼에도 여전히 구미가 당기는 소재일 수도 있다. 2000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는 공동경비구역을 기점으로 남북한의 치열하고 뜨거운 이야기를 그렸다. 미스터리하면서도 액션, 그럼에도 코믹한 요소들이 잘 버무러져 평화를 이야기했다.
또 오랜만에 '조작된 도시'로 컴백한 박광현 감독의 전작 '웰컴 투 동막골'(2005)은 남한군과 북한군의 우정을 독특한 시선에서 그려냈다. 마치 동화같은 색채와 시선으로 인민군 장교(정재영)와 국군 장교(신하균), 그리고 그 사이에서 순수함의 상징인 여일(강혜정)을 통해 결국은 남북한의 우정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2010년 '의형제'(감독 장훈)는 남북 관계를 그리면서도, 색깔이 또렷한 버디무비다. 국정원 요원 한규(송강호)와 남파공작원 지원(강동원)이 신분을 속이고 각자의 목적으로 만난 가운데, 시간이 지날 수록 서로를 이해하고 브로맨스 우정을 쌓아나간다. 그런가하면 2012년 코리아(감독 문현성) 또한 남북 감동실화 버디무비였다. 1991년 탁구스타 현정화(하지원)과 그의 라이벌 리분희(배두나)의 이야기를 그린 '코리아'는 다른 팀으로 만나 하나의 목적으로 뜨거운 의기투합을 보여 감동케 했다.
2015년에 남북 우정을 다룬 작품은 설경구, 여진구 주연의 '서부전선'(감독 천성일)이다. 남한군 남복(설경구)과 북한군 탱크병 영광(여진구)이 전쟁의 운명을 가를 일급 비밀문서를 정해진 시간까지 전달해야하는 목적으로 서로 맞닥뜨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설경구와 여진구는 나이, 남북을 뛰어넘는 브로맨스 케미를 보였다.
한편 '공조' 후에도 남북 간의 우정 이야기를 그린 작품들이 제작,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윤종빈 감독의 시작 '공작'은 북한의 핵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측으로 잠입한 남의 첩보원과 그를 둘러싼 남북 권력층 간의 첩보전을 그리는 작품으로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출연한다. 또 장동건의 복귀작 'V.I.P'는 북한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대한민국 특별수사팀과 비밀공작원의 얽힌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NEW-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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