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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최지만(26)이 새 행선지를 찾았다.
최지만의 소속사 GSM은 16일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자격으로 뉴욕 양키스와 연봉 70만 달러(약 8억 2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65만 달러)보다 높은 금액이다.
최지만은 또 빅리그 타석에 따른 인센티브 40만 달러(약 4억 8000만원)도 계약에 포함시켜 최대 110만 달러(약 13억 2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GSM은 "마이너 연봉 또한 양키스 선수 가운데 최고액을 보장 받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지난달 24일 지명할당됐다. 이후 웨이버 공시기간을 거친 그는 이달 6일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 A 팀으로 이관됐다.
이후 에인절스 잔류와 마이너리그 FA 선언 사이에서 고민하던 최지만은 결국 FA 를 선택했다.
GSM 관계자는 "에인절스가 최지만이 팀에 잔류할 경우 금전적으로 달콤한 제안을 해와 FA 선언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최지만의 빅리그 재진입 및 향후 발전가능성 등을 고려해 FA 카드를 선택했고, 이후 밀워키, 신시내티, 세인트루이스 등 총 10개 팀의 제안을 받은 뒤 뉴욕 양키스 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뉴욕 양키스는 최지만이 처음 마이너리그 FA가 됐던 2015년 겨울부터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당시 양키스 1루에는 마크 테세이라(37)가 버티고 있어 계약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테세이라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해 상황이 바뀌었다. 오랜 시간 최지만 영입에 진정성을 보여준 양키스 구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1월초 미국으로 건너가 시즌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최지만은 "좋은 계약을 이끌어낸 에이전트와 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준 양키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에 쓴 맛을 본 만큼 올해는 분명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양키스 입단소감을 밝혔다.
[최지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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