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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경이적인 트리플 더블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TOP5 진입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웨스트브룩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드1 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출전, 맹활약하며 오클라호마 시티의 122-118 승리를 이끌었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34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득점과 어시스트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리바운드는 에네스 칸터(12리바운드)에 이어 팀 내에서 2번째로 많은 수치였다.
더불어 웨스트브룩은 2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올 시즌 20번째 트리플 더블로 지난 시즌(18회)을 뛰어넘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트리플 더블 행진 중이다.
통산 순위에서도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 부문 최다기록은 오스카 로버트슨의 181회다. 뒤이어 매직 존슨(138회), 제이슨 키드(107회), 윌트 체임벌린(78회), 래리 버드(59회)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역 트리플 더블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인 웨스트브룩은 새크라멘토전을 통해 개인 통산 57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이 부문 5위 버드와의 격차를 2개차로 줄인 것. 올 시즌 내에 버드를 제칠 가능성이 높다.
경이적인 트리플 더블 행진이다. 웨스트브룩은 41경기 가운데 20번이나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2경기당 1번씩 트리플 더블을 새긴 셈이며, 시즌 기록도 평균 30.8득점 10.7리바운드 10.5어시스트에 달한다.
시즌 트리플 더블은 70년이 넘는 NBA 역사상 단 1차례 나왔다. 통산 트리플 더블 1위에 올라있는 로버트슨은 1961-1962시즌에 평균 30.8득점 12.5리바운드 11.4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웨스트브룩은 NBA 역사상 두 번째 사례에 도전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오클라호마 시티는 이날 패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제치고 서부 컨퍼런스 6위로 뛰어올랐다.
[러셀 웨스트브룩.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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