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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안양 한라가 아시아리그에서 12연승을 질주했다.
안양 한라는 15일 일본 닛코에서 열린 2016-17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닛코 아이스벅스와 원정 3차전서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안양 한라는 승점 98점을 기록해 사할린과 승점차를 벌리며 통합 우승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안양 한라는 3연속 시리즈 스윕에 성공해 12연승을 내달리며 아시아 최강임을 증명했다.
2차전서 연장 접전까지 가는 치열한 경기 끝에 연승 행진을 이어간 안양 한라는 마지막 고비인 3차전서도 맹렬한 공격을 선보였다. 강력한 수비진을 통해 기회를 엿본 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 초반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고전을 펼쳤다. 아이스벅스는 실력과는 별개로 몸싸움을 이어가면서 안양 한라를 괴롭혔다.
안양 한라는 기어코 선제골을 기록했다. 1피리어드 13분 48초 신인 김영준이 공격의 물꼬를 텄다. 김용준-김원준으로 연결된 패스를 아시아리그 최고 공격수인 김상욱이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안양 한라가 앞서 나갔다.
체력적인 어려움이 큰 안양 한라는 철저한 수비를 펼치며 상대의 반격을 잘 막아냈다. 아이스벅스는 안양 한라에서 뛰었던 마크 딜라고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들이 중심이 되어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골리를 비롯해 수비진이 안정감을 보인 안양 한라는 실점없이 1피리어드를 마쳤다.
선제득점을 기록한 안양 한라는 영리한 플레이를 통해 아이스벅스에게 반전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힘겨운 일본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치열한 경기를 펼치던 안양 한라는 김상욱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2피리어드 11분 30초 안진휘-김원중으로 연결된 퍽을 김상욱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 안양 한라는 2-0으로 달아났다.
통합 우승을 위한 승리가 절실한 안양 한라는 수비를 재정비 하며 3피리어드를 맞았다. 아이스벅스는 3피리어드서 압도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안양 한라를 괴롭혔다.
그러나 안양 한라의 수비진은 최고였다. 아시아리그서 최소실점에 가까운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안양 한라는 몸을 날리며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살얼음을 걷던 안양 한라는 3피리어드 종료 직전 아이스벅스 딜라고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거기까지였다. 안양 한라는 더이상 실점없이 승리, 12연승을 질주했다.
짜릿한 연승행진을 이어간 안양 한라는 오는 21일 홈구장인 안양에서 크레인즈와 대결을 펼친다.
[사진 = 안양한라아이스하키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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