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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힙합의 민족2’의 가장 큰 성과는 ‘랩 괴물’ 박준면의 발견이 아닐까.
17일 밤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왕좌의 게임’에서는 대망의 파이널 경연 마지막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왕좌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박준면과 마이노스에게 돌아갔다
박준면은 ‘힙합의 민족2’가 발굴한 원석으로 주목받은 인물. 사실 박준면은 지난 2014년 전곡 작사·작곡한 첫 정규 앨범 ‘아무도 없는 방’을 발매한 싱어송라이터로, 꾸준히 음악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왔다. 하지만 대중들에게는 뮤지션 보다 배우로 더 잘 알려진 인물이기도 했다.
이런 박준면은 첫 등장부터 강력한 임팩트를 안겼다. 이센스의 ‘삐끗’ 무대를 선보인 박준면은 피타입이 “한 마디로 괴물이다”고 평할 정도로 극찬을 받았다. MC 산이 또한 “흔히 말하는 물건이 나왔다”며 감탄했다. 박준면 덕에 방송 후 ‘삐끗’이 화제가 됐을 뿐 아니라, 이 노래가 수록된 앨범 ‘The Anecdote’이 재조명 받으며 차트 역주행을 펼쳤다.
이후 박준면의 신들린 듯한 스웩 넘치는 무대들이 펼쳐졌다. 1:1 데스매치 당시 박준면은 배우 이이경과 함께 다이나믹듀오의 ‘사우나’를 선보였다. 독감으로 최악의 컨디션인 상황에서도 박준면은 폭발하는 스웩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지막 방송에서 선보인 ‘킥킥’ 역시 박준면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마이노스와 박준면은 댄서와 피처링 없이 정공법을 택했다. 오롯이 랩과 에너지로만 무대를 채운 두 사람. 괴물과 괴물의 만남이 현장에 있던 이들의 극찬을 이끌어 냈다.
“시청자 분들에게 미션이 진행될 때마다 실력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던 각오를 밝혔던 박준면. 매 무대마다 진정성과 넘치는 랩핑과 압도적 존재감으로 호평을 받았던 그는 ‘힙합의 민족2’가 남긴 선물이나 다름 없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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