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보름 동안 이어졌던 ‘너의 이름은.’의 박스오피스 행진이 끝날 조짐이다.
18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더 킹’은 38.5%, ‘공조’는 19.8%의 예매율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새해 벽두부터 장기집권에 성공한 ‘너의 이름은.’은 6.5%의 예매율로 5위에 그쳤다.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영상,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타임슬립의 흥미로운 스토리라인이 어우러져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트라우마를 치유하려는 안간힘이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현재까지 268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세운 역대 일본영화 최고의 흥행 기록 301만명을 향해 진격하던 ‘너의 이름은.’은 한국영화 ‘더 킹’과 ‘공조’의 반격 앞에 주춤거리고 있다.
‘더 킹’은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등이 현 시국과 오버랩되는 시원한 정치 풍자극을 선보인다.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로, 30여년에 걸친 한국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정치검찰의 흥망성쇠를 풍자와 해학으로 비판한 작품이다.
‘공조’는 현빈의 현란한 액션과 유해진의 맛깔난 입담이 돋보이는 작품.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오락 액션영화다.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현빈)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유해진)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럭키’ 가이 유해진이 현빈과 ‘브로케미’를 통해 화끈한 액션과 포복절도의 웃음을 선보인다.
[사진 제공 = NEW, CJ엔터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