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29, 페네르바체)이 소속팀의 터키컵 우승을 이끌었다.
김연경이 소속된 터키 여자배구팀 페네르바체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앙카라 바슈켄트볼레이살론에서 열린 터키컵 결승에서 바크프방크를 3-0(25-22, 25-15, 25-19)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연경은 양팀 합쳐 가장 많은 득점인 15점을 만들었다. 3세트 마지막 매치 포인트까지 직접 마무리하며 팀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결승 상대인 바크프방크는 김연경과 함께 세계 3대 공격수로 꼽히는 주팅(23, 바크프방크)이 버티고 있는 터키리그의 강자다. 주팅은 이날 홀로 1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전체적인 팀 전력에서 앞선 페네르바체에게 무릎을 꿇었다.
김연경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빛났다.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안정적인 서브 리시브까지 보여 원활한 팀 세트 플레이에 시작을 책임졌다.
마지막 세트를 직접 마무리한 뒤 두 팔을 치켜든 김연경은 동료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었다. 우승메달을 목에 건 그는 태극기를 어깨에 둘러메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아쉽게도 터키컵 MVP는 팀 동료에게 양보하게 됐다. 준결승서 17득점, 결승서 8득점을 책임진 에다 에르뎀이 MVP의 영광을 안았다.
[김연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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