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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다시, 첫사랑'의 주역들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일 수밖에 없는 케미를 발산했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기자간담회에 윤창범 PD와 배우 명세빈, 김승수, 왕빛나, 박정철이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28일 첫방송된 '다시, 첫사랑'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사랑받고 있다.
이와 관련 윤창범 PD에게 드라마가 사랑받는 이유를 묻자 하모니를 꼽으며 "작가가 열심히 쓰고 연기하시는 분들도 그렇다. 누가 문제를 일으키면 프로그램 진행에 상처를 입는데 운이 좋은지 사람들이 좋은지 그런 게 없다. 상승하는 분위기다보니 시청률을 떠나, 기분 좋게 성과를 얻고 헤어지기 쉽지 않은데 지금까지 잘 왔다. 약간의 파도도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앞으로도 잘 순환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명세빈, 김승수, 왕빛나, 박정철은 촬영 소감과 함께 시청자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명세빈은 "3분의 1을 넘었는데 더 많이 찍은 것 같다. 그동안 많이 이런저런 사건이 많았다. 힘든 만큼 재미있었던 것 같다. 팀웍, 감독님, 배우들도 좋아서 힘들지만 재미있게 찍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수는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왕빛나는 "또 하나의 가족을 만들어가는,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촬영하고 있다. 사랑하는 마음이 시청자분들께 전달됐으면 좋겠다", 박청절은 "많은 분들이 나름 호응이 대단하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셔 감사하고 영광이다. 앞으로 풀지 못한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다. 관심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왕빛나가 악역을 맡으면 뜬다'는 공식이 있는 만큼 악역 백민희 역을 맡은 왕빛나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왕빛나는 "시청자 평을 들어보면 '백민희 좀 그만 나오게 해라' 이런 말씀을 많이 하더라. 내가 안 나오면 드라마가 끝난다. 사건을 만들고, 막고, 풀고 하는 과정에서 미움을 받겠지만 그게 또 제 역할이고 해나가야 하는 역할이라 생각된다. 즐기려고 한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 왕빛나는 "음식점에 가거나 하면 반가워는 하시는데 그 반가움이 정말 좋아서 반가운 게 아니라 많이 본 사람이라 반가워하는 느낌"이라며 "역할에 많이 몰입하시나 보다. 예뻐해 주시는 느낌은 아니었다. '텔레비전에서 많이 봤어요' 이런 식으로 말씀하신다"고 덧붙이는가 하면 지방의 할머니들이 드라마에 몰입, "실제로 그렇게 욕을 많이 하신다고 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서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명세빈은 김승수에 대해 "함께 연기하기 좋은 배우"라며 "편하고, 감정을 끌어주는 배우인 것 같다. 본인의 것만 챙기지 않고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배우다. 그리고 성실하고, 제가 많이 배우는 것 같다"고 평했다. 김승수 역시 "처음 명세빈 씨가 이하진 역을 한다고 들었을 때 적역이라고 생각했다. 첫 만남도 그렇고, 하진의 순수함도 명세빈 씨의 얼굴을 보면서 많이 느꼈다. 굉장히 단단하고, 내공 있고, 훌륭한 연기자라고 많이 느꼈다. 성실함으로 따지면 둘째가면 서러운 연기자인 것 같다"고 화답하며 따로 말로 하지 않아도 서로 연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다시, 첫사랑'은 8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 도윤(김승수)과 하진(명세빈)을 중심으로 분노와 배신, 욕망 그리고 용서와 화해 등의 사랑이라는 감정 속에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이야기 등을 담아낸 작품이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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