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남자충동' 메인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선 공개된 티저 포스터가 류승범(장정 役)의 눈 부위를 가려 호기심을 자극했다면 메인 포스터는 티저 포스터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장정’의 거칠고 강렬한 얼굴을 전면에 내세워 시선을 사로잡는다. 장정의 얼굴을 가로지르는 ‘존경 받는 가장! 고거이 내 꿈이여’라는 인상적인 카피는 극 중 장정의 대사이자 비뚤어진 충동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그가 끝내 이루지 못한 꿈을 나타낸다.
개성파 두 연기자 류승범과 박해수의 서로 다른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강렬한 포스터는 두 사람이 그려낼 2인 2색 ‘장정’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2017년 새롭게 돌아오는 연극 '남자충동'은 가부장으로 대표되는 ‘강함’에 대한 판타지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폭력성향과 그로 인한 파멸의 과정을 그린다. '남자충동'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과는 달리 이 작품에서 연상될 법한 소재인 남자들의 ‘액션’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부당한 권력과 억압으로 인한 좌절, 무력감이 만들어낸 ‘폭력충동’을 묘사하며 거창한 이유로 위장된 폭력형태의 허위를 풍자하고, 폭력충동의 심리적 과정을 포착한다.
한편 연극 '남자충동'은 2017년 2월 16일부터 서울 대학로 TOM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프로스랩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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