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17점 7R' 전자랜드, KCC 꺾고 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3연승을 질주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커스버트 빅터와 정효근의 활약 속 71-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연승 행진을 하며 시즌 성적 17승 15패를 기록했다. 5위 유지. 반면 KCC는 2연패, 시즌 성적 11승 21패가 됐다. 8위.

1, 2쿼터에는 양 팀 모두 낮은 야투 적중률과 많은 턴오버로 인해 많은 득점을 하지 못했다. 1쿼터 후반까지는 전자랜드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7-0으로 경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한 때 16-4, 12점차까지 앞섰다. 이후 KCC가 반격에 나서며 점수차를 좁혔다. 전자랜드가 18-12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는 접전 속에 진행됐다. 송교창의 속공 득점으로 2쿼터를 시작한 KCC는 이현민의 좌중간 3점포로 20-20, 첫 동점을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역전까지는 내주지 않았다. 김지완의 골밑 득점과 아이반 아스카의 속공 덩크로 다시 앞선 전자랜드는 29-25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전자랜드가 도망가면 KCC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1점차까지 추격 당한 전자랜드는 아스카와 정병국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쿼터 중반 42-32, 10점차까지 벌렸다. 그러자 KCC는 이현민, 에릭 와이즈, 송교창 등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41-42, 1점차로 따라 붙었다. 결국 전자랜드의 50-49, 단 1점 우세 속 3쿼터를 마쳤다.

KCC는 4쿼터 초반 송교창의 3점포와 주태수의 골밑 득점으로 54-52를 만들었다. 이날 처음으로 앞선 것. 이내 전자랜드도 반격에 나섰고 엎치락 뒤치락, 안갯속 경기가 이어졌다. 4쿼터 종료 3분 30초 전까지 1점차 승부.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자랜드였다. 57-58에서 정영삼의 자유투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은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2분 17초를 남기고 63-58로 달아났다. 반면 KCC는 이현민의 회심의 3점슛 시도가 빗나가는 등 공격이 연달아 실패했다.

전자랜드는 49.6초를 남기고 터진 빅터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빅터는 쐐기 3점포 포함 17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효근도 4쿼터 승부처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11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박찬희 역시 13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반면 KCC는 4쿼터 들어 처음 경기를 뒤집었지만 지난 맞대결에 이어서 또 다시 승부처에서 고개를 떨궜다.

[정효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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