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최창환 기자] 모비스가 전반 내내 야투 난조를 보였지만, 3쿼터에 어렵게 빼앗은 주도권을 지키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1-64로 승리했다.
모비스의 전반 경기력은 매끄럽지 않았다. 슛 셀렉션이 좋지 않았고, 이 탓에 야투 성공률이 33.3%(11/33)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슛 셀렉션이 안 좋았다. 찬스를 만들기 위한 선수들의 움직임이 안 나왔다”라는 게 유재학 감독의 설명이었다.
모비스는 3쿼터 들어 찰스 로드의 골밑장악력, 양동근의 3점슛이 나온 덕분에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에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함지훈이 3점슛과 자유투 등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은 덕분에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로드가 더블 더블(27득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작성했고, 김효범은 3점슛 2개를 넣는 등 이적 후 최다 타이인 10득점을 올렸다.
유재학 감독은 “양 팀 다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중요할 때 (김)효범이, (전)준범이, (함)지훈이가 3점슛을 넣어준 게 흐름을 가져오는데 힘이 됐다. 로드도 리바운드를 잘해줬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네이트 밀러(10득점 야투 5/13)의 무리한 슛이 많았던 것은 아쉬운 대목일 터. 이에 대해 유재학 감독은 “노마크 찬스가 만들어지긴 했는데, 슛이 안 좋다. 그래서 일부러 골밑으로 계속 들어가라고 했다. 개인기가 있어서 수비수를 붙여놓고 빼주면 되는데, 자꾸 무리해서 슛을 시도한다. 계속 얘기해주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6위 모비스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5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도 1.5경기가 유지됐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에는 이종현과 이대성이 가세, 보다 안정된 전력도 기대할 수 있을 터.
유재학 감독은 이에 대해 “정상적인 멤버가 안 된 상태에서 시즌 운영하는 게 힘들었다. 외국선수들의 기복도 심해 어려움이 따랐다. 그래도 중위권에 있는 건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종현과 이대성이 곧 돌아오지만, 어떻게 될지 전혀 예상할 수 없다. 팀에 녹아들기 위한 시간, 경기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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