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해투3' 이철민, 야망 들끓는 '예능 늦둥이' 고정 들어오나요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철민의 입담이 제대로 터졌다.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배우 김응수, 이철민, 박준금, 문희경이 출연해 예능 늦둥이 특집을 꾸몄다.

이날 특히 활약한 게스트는 이철민이었다. 이철민은 거친 외모 탓에 드라마 및 영화에서 악역을 전문으로 맡아 왔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야망이 남달랐다.

그는 육아 예능에 특히 욕심을 보였다. "딸이 중학생이라 육아예능을 할 수 없는데 하늘이 도와주신게 나이 42살에 아이가 생겼다"며 "하늘이 나를 돕는구나. 이제 육아 예능 희망이 생겼다. 아이를 워낙 좋아한다. 육아예능 잘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에피소드도 독특하고 다양했다. 특히 거친 외모 탓에 겪은 에피소드는 모두를 웃프게 했다. "검문소에서 면허증을 제시했더니 갑자기 차를 빼라더라. 한 건 했다는 표정이었다"며 지명수배범으로 오인 받았던 일화를 설명했다.

또 "불신검문을 당했는데 내 얼굴을 한참 보더니 트렁크를 열라더라. 트렁크를 왜 열어달라고 하냐. 시체 있을까봐 열어 달라는 거냐"며 울분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예능인 이전에 배우로서도 욕심이 남달랐다. 악역 라이벌을 묻자 "'황해'에서 곽도원 씨다. 교수로 세 장면 나오는데 감독과 스태프들이 칭찬을 많이 했다. 연기가 세고 연기를 잘 하신다. 결국은 '곡성'에서 남자 주인공을 했더라"고 답한 뒤 '곡성'에 자신이 캐스팅 되지 않은 것에 분노했다.

그는 "나도 비중 있는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 왜 날 '곡성'에 출연 안시켜주나"라고 버럭한 뒤 "'곡성' 들어가기 전에 나호진 감독님을 만났다. '이번에는 하실 게 없다. 다음 기회에 가시죠' 하길래 할만한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곡성' 개봉해서 보니까 할 거 많더라. 이것도 내가 해도 되고 저거도 내가 해도 되고 진짜 할게 많더라"고 분노했다. 연기에 대한 남다른 욕심이었다.

이철민은 연기에 대한 욕심도, 예능에 대한 야망도 남달랐다. '예능 늦둥이'로 뜬 만큼 고정 프로그램 섭외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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