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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디즈니의 야심작 '모아나'에 한국인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측은 20일 "'모아나'는 한국인 스태프들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라며 "캐릭터 설정 등 그 영역 또한 다양하게 참여했다"고 밝혔다.
영화 속 귀여운 베이비 모아나는 바로 김상진 캐릭터 디자이너의 작품. 베이비 모아나 캐릭터를 진두 지휘한 것은 물론, 모아나의 어머니 시나와 탈라 할머니, 그리고 소녀 모아나와 마우이의 다양한 표정 등 폭넓은 작업 영역을 자랑한다.
그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20년간 활동 중이다. '겨울왕국' 엘사, 안나'의 어린 시절부터 '빅 히어로'의 베이맥스까지 최고의 캐릭터들을 탄생시켜왔다.
김상진 디자이너 외에도 많은 한국인 스태프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데, 해안선의 파도 효과에는 '빅 히어로'에 참여했던 김승혁 애니메이터, 전체적인 스케줄에는 '겨울왕국' '빅 히어로' '주토피아' 등의 전작으로 탄탄한 실력을 선보인 최용재 애니메이터,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표정, 세밀한 디테일에는 디즈니에서 8년 간 근무한 이현민 애니메이터 등이 참여해 배우 더빙과 캐릭터 동작의 놀라운 조합을 완성했다.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캐릭터와 스토리 설정에도 한국인 스태프의 활약이 눈에 띈다. 조선미 스토리 아티스트는 '모아나'의 신 스틸러 바보 수탉 헤이헤이의 캐릭터 설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본래 모아나의 현명한 조력자로 설정됐던 헤이헤이는 조선미 스토리 아티스트의 센스로 동네 바보 같은 코믹함부터 귀여운 걸음까지 갖추며 최고의 신 스틸러로 재탄생됐다. 기존 디즈니 조연 캐릭터들과 대비되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모아나'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부족의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 속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모험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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