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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지난 시즌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 FOX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2016시즌 피츠버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5명의 선수를 선정해 공개했다. 강정호는 스탈링 마르테에 이어 2번째로 활약이 좋았던 선수로 소개됐다.
지난해 각종 사생활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 그러나 실력 면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 2015년 9월 왼 무릎을 크게 다쳐 재활이 길었음에도 5월 초부터 팀에 합류해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 OPS 0.867의 성적을 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홈런 고지에 오르며 팀의 진정한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한 한 시즌이었다.
FOX스포츠 역시 “각종 이슈들로 인해 강정호의 2016시즌 활약이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며 “시즌을 늦게 시작했으나 복귀전인 세인트루이스전에서 홈런 2방을 때려냈고, 결국 103경기서 21홈런을 만들어냈다. 각종 기록들이 데뷔 시즌보다 훨씬 발전했다”라고 그의 성적을 높이샀다.
그러면서 “강정호가 15.14타석마다 홈런을 쏘아 올렸는데, 만일 규정타석을 채웠더라면 이는 리그 정상급 성적에 해당한다”라며 “물론 수비력은 다소 감소했으나 이는 큰 부상의 후유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라고 덧붙였다.
FOX스포츠는 끝으로 “닐 헌팅턴 단장과 클린트 허들 감독에 따르면 강정호는 올 시즌 유격수로도 일정 시간 나서게 된다”라면서 “그것은 강정호의 무릎이 완전한 상태를 되찾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피츠버그의 공격력과 수비력에 좋은 신호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FOX스포츠는 강정호에 이어 그레고리 폴랑코, 션 로드리게스, 제임스 타이욘을 각각 3~5위로 꼽았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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