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이변은 없었다. 상무가 D리그 1차대회서 우승했다.
신협상무는 20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D리그 1차대회 결승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89-75로 승리했다. 신협상무는 D리그 1차대회를 전승으로 마쳤다. 차바위가 MVP에 선정됐다. 오리온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상무는 1차대회 정규시즌서 8승을 거뒀다. 그리고 동부와의 4강, 오리온과의 결승서도 연승, 10승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상무는 2009년 서머리그를 시작으로 KBL 주관대회서 157연승을 기록 중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상무는 KBL 최정예 선수들이 거쳐가는 팀이다. 반면 D리그는 모든 국내선수가 출전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1.5군~2군급 선수들이 뛴다. 오리온도 장재석 정도를 제외하면 주축 멤버는 뛰지 않았다.
상무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오리온을 3점에 묶고 연속 득점을 올렸다. 김시래의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최부경의 골밑 공략으로 앞서갔다. 오리온은 두 사람을 알면서도 막지 못했다. 상무는 성재준과 차바위의 3점포까지 터졌다. 전반전은 상무의 44-29 리드.
오리온은 전반 중반 이후부터 맨투맨을 섞은 지역방어를 가동했다. 그러나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겨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결국 장재석이 등장하면서 제공권을 비슷하게 맞췄다. 그리고 3쿼터 초반 맹추격을 시작했다.
장재석이 김승원을 상대로 연이어 골밑 득점을 올렸다. 김진유의 리바운드 가세도 돋보였다. 성건주는 3점포를 연이어 터트려 추격에 나섰다. 8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상무는 작전타임 후 하이포스트에서 최부경이 장재석을 상대로 점퍼를 터트렸다. 김시래의 속공 피니쉬, 중거리포도 돋보였다. 오리온은 상무의 속도전을 막지 못했다.
그래도 오리온은 장재석이 리바운드와 세로수비 등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성건주, 김진유, 조의태 등이 꾸준히 점수를 만들어냈다. 상무도 오리온 추격을 끊는 득점이 이어졌다. 10점 내외의 점수 차가 이어졌다. 3쿼터는 상무의 61-50 리드.
오리온은 4쿼터 1분만에 장재석이 골밑 돌파로 3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김진유가 속공 트레일러로 가세, 골밑 득점을 올려 다시 추격했다. 그러자 상무는 김시래의 재치 있는 베이스라인 돌파와 레이업 득점, 최부경의 중거리포와 이대성의 3점포로 10점차 안팎의 리드를 이어갔다.
오리온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턴오버가 연이어 나왔다. 상무의 기습적인 프레스도 돋보였다. 상무는 점수 차를 다시 좀 더 벌리면서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종료 1분여전 최부경이 쐐기 3점포를 터트렸다. 최부경은 28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또한, 이 경기는 26일 전역을 앞둔 김시래(LG), 최부경(SK), 차바위(전자랜드), 이대성(모비스), 박병우(동부), 최현민(KGC) 등의 고별전이었다. 이들은 27일부터 KBL 1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최부경.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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