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장은상 기자] 대한항공의 ‘푸른 벽’이 상록수체육관을 덮었다.
대한항공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4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승점 49점 고지를 밟은 대한항공은 단독선두 자리를 지키며 달콤한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을 맞이하게 됐다. 4라운드서 3연승을 질주하며 2위 현대캐피탈(43점)과의 승점 차도 6점으로 벌렸다.
이날 승리서 가장 돋보인 것은 역시 블로킹.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을 상대로 3세트까지 11개의 블로킹을 만들었다. 반면 허용한 블로킹은 단 한 개. 상대 공격 차단을 거의 허락하지 않았다.
접전이었던 3세트를 제외하면 대한항공은 앞선 1,2세트서 계속 우위를 점했다. 리드를 잡은 후 단 한 번도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각 세트마다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OK저축은행의 공격진을 압박했다.
수비에서 득점이 터지다 보니 분위기를 압도할 수밖에 없었다. 1세트부터 터지기 시작한 대한항공의 블로킹은 OK저축은행의 공격 의지를 매 순간 꺾었다. 주포 신영수와 가스파리니까지 각각 3개의 블로킹을 기록해 기세를 더욱 끌어 올렸다.
OK저축은행은 3세트 2개의 블로킹을 추가했지만 이미 넘어간 분위기를 되찾기는 무리였다. 높이로 상록수체육관을 덮은 대한항공이 셧아웃 완승을 챙겼다.
[블로킹 시도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